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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5 [2026/07/12 09:46] ssio20-005 [2026/07/12 10:01] (현재) ssio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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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_경신년(庚申年) 3월 그믐날 병으로 안현(鞍峴) 정거(靜居)에서 별세하시니, 이 해 5월 14일 창포동(菖蒲洞) 임좌(壬坐)의 언덕에 장사지냈다.\\ \_경신년(庚申年) 3월 그믐날 병으로 안현(鞍峴) 정거(靜居)에서 별세하시니, 이 해 5월 14일 창포동(菖蒲洞) 임좌(壬坐)의 언덕에 장사지냈다.\\
  
-\_부군은 경주김씨(慶州金氏) 죽정선생(竹亭先生)의 현손(玄孫)인 학생(學生) 정현(鼎鉉)의 딸에게 장가들어 2남 2녀를 낳으셨다. 아들은 맏이가 재만(載萬)이요 다음은 불초고(不肖孤, 상주 자신) 재중(載重)이며, 딸은 맏이가 이익무(李益懋)에게 시집갔는데 고결함이 부군을 닮았고, 다음은 최척(崔倜)에게 시집갔으나 일찍 죽었다.\\+\_부군은 경주김씨(慶州金氏) 죽정선생(竹亭先生)의 현손(玄孫)인 학생(學生) 정현(鼎鉉)의 딸에게 장가들어 2남 2녀를 낳으셨다. 아들은 맏이가 재만(載萬)이요 다음은 불초고(不肖孤, 상주 자신) 재중(載重)이며, 딸은 맏이가 이익무(李益懋)에게 시집갔는데 고결함이 부군을 닮았고, 다음은 최척(崔倜)에게 시집갔으나 일찍 죽었다. 이실(李室, 맏딸)에게는 딸 하나가 있다. \\
  
-\_이실(李室, 맏딸)에게는 딸 하나가 있다. 재만은 전처가 하서선생(河西先生)의 현손이었는데 딸 하나를 낳았고, 계실(繼室)은 고사(高士) 김관(金灌)의 손녀로 1남 1녀를 낳았다. 재중(자신)은 사인(士人) 송범(宋范)의 딸에게 장가들어 1남 2녀를 낳았는데, 김씨(부인)가 17년 뒤에 별세하여 장차 부장(祔葬)하려 하였으나 광중(壙中)에 수해(水害)가 있어 이로 인해 도리(道里)의 김씨 선영(先塋) 곁으로 옮겨 부장하였다.\\+\_재만은 전처가 하서선생(河西先生)의 현손이었는데 딸 하나를 낳았고, 계실(繼室)은 고사(高士) 김관(金灌)의 손녀로 1남 1녀를 낳았다. 재중(자신)은 사인(士人) 송범(宋范)의 딸에게 장가들어 1남 2녀를 낳았는데, 김씨(부인)가 17년 뒤에 별세하여 나중에 부장(祔葬)하려 하였으나 광중(壙中)에 수해(水害)가 있어 이로 인해 도리(道里)의 김씨 선영(先塋) 곁으로 옮겨 부장하였다.\\
  
 \_부군은 자성(姿性)이 근후(勤厚)하시어 사람을 대함에 온화한 기운으로 화기롭게 말씀하시고 웃으시며 즐겁고 편안하셨으되, 의롭지 못한 것을 보면 물리치고 용납지 않으시어 마치 자신이 더럽혀질 듯이 여기셨다. 청개(淸介)하고 욕심이 적으시어 집이 가난하여 자주 궁핍하였으나 더럽고 천한 재물은 마치 악취처럼 여기셨다. 좋아하는 것이 있으면 옛 친구가 이르면 흔쾌히 술과 음식을 갖추어 대접하되 다시 곳간이 빈 것을 헤아리지 않으셨다.\\ \_부군은 자성(姿性)이 근후(勤厚)하시어 사람을 대함에 온화한 기운으로 화기롭게 말씀하시고 웃으시며 즐겁고 편안하셨으되, 의롭지 못한 것을 보면 물리치고 용납지 않으시어 마치 자신이 더럽혀질 듯이 여기셨다. 청개(淸介)하고 욕심이 적으시어 집이 가난하여 자주 궁핍하였으나 더럽고 천한 재물은 마치 악취처럼 여기셨다. 좋아하는 것이 있으면 옛 친구가 이르면 흔쾌히 술과 음식을 갖추어 대접하되 다시 곳간이 빈 것을 헤아리지 않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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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_성품이 술을 즐기시어 날마다 여러 사발을 마시고 몹시 취하도록 지팡이와 신발로 물가와 그윽한 계곡 사이를 소요(逍遙)하시다가 흥이 이르면 큰 잔으로 한 잔 마시고 절구(絕句) 한 수를 지으시며, 시를 짓고 나면 강개(慷慨)히 천고(千古)를 슬피 바라보셨다.\\ \_성품이 술을 즐기시어 날마다 여러 사발을 마시고 몹시 취하도록 지팡이와 신발로 물가와 그윽한 계곡 사이를 소요(逍遙)하시다가 흥이 이르면 큰 잔으로 한 잔 마시고 절구(絕句) 한 수를 지으시며, 시를 짓고 나면 강개(慷慨)히 천고(千古)를 슬피 바라보셨다.\\
  
-\_하루는 아침에 밥 지을 것이 없었는데 우리 모친께서 이를 근심하시니, 부군이 시로써 위로하여 이르시되 "아내가 나에게 아침 끼니가 없다 고하기에 웃으며 답하지 않았으나 마음은 절로 편안하다" 하시니, 모친께서 그 뜻을 아시고 다시는 고하지 않으셨다+\_하루는 아침에 밥 지을 것이 없었는데 우리 모친께서 이를 근심하시니, 부군이 시로써 위로하여 이르시되 "室人告余無朝饋 아내가 나에게 아침 끼니가 없다 고하기에, 笑而不答心自安 웃으며 답하지 않았으나 마음은 절로 편안하다" 하시니, 모친께서 그 뜻을 아시고 다시는 고하지 않으셨다.\\
-일찍이 강가에서 조용히 앉아 계시다가 백구(白鷗) 한 마리가 초연히 홀로 물가 바위 위에 서 있는 것을 보시고 이에 노래를 지으셨는데, 그 난(亂, 결어)에 이르시되 "세간에 벗할 사람 없으니 저것과 더불어 노닐리라" 하셨으니, 어찌 그 세상을 벗어나고자 하는 생각을 헤아릴 수 있으리오.\\+
  
-\_고여흥(高汝興), 유필원(柳必源), 익신(韓翊愼), 원만우(元萬友)와 더불어 문행(文行)으로 서로 숭상하였는데, (高)는 의촌(義村) 윤선생(尹先生)에게 배워 실천이 돈독하였다. 부군이 더욱 아끼고 중히 여기어 의식(衣食)을 함께 하시고 늘 근록(近思錄)과 심경(心經) 두 책을 강구(講究)하셨는데, 고가 죽자 부군이 시최(緦, 석 달 상복)를 입고 슬피 곡니, 그 붕우(朋友)에게 돈독함이 이와 같았다.\\+\_일찍이 강가에서 조용히 앉아 계시다가 백구(白鷗) 한 마리가 초연히 홀로 물가 바위 위에 서 있는 것을 보시고 이에 노래를 지으셨는데, 그 난(亂, 결어)에 이되 "世間無友人兮, 與之遊 세간에 벗할 람 없으니 저것과 더불어 노닐리라" 하셨으니어찌 그 세상을 벗어나고자 하는 생각을 헤아릴 수 있리오.\\
  
-\_더욱이 청렴결백하시어 명위(名位)를 도외시하셨다. 이서하공(李西河公)이 일찍이 흥성에 유람 오시니 여러 명사(名士)들이 다투어 달려가 정성을 다하였는데, 서하공은 평소 부군의 명성을 알고 서로 만나고자 하였다. 부군이 편지로 사양하여 이르되 "도()가 진실로 같다면 만나지 않아도 만난 것이요, 도가 같지 않다면 만나도 만나지 않은 것과 같다" 하시니, 서하공이 답하여 이르되 "남쪽 지방을 왕래하며 그대의 높은 의()를 익히 들었는데, 이번 길에 병으로 누워 르침을 받을 인연이 없었다" 으니, 그 명경(名卿)에게 존중받음이 매양 이와 같았다.\\+\_고여흥(高汝興), 유필원(柳必源), 한익신(韓翊愼), 원만우(元萬友)와 더불어 문행(文行)으로 서로 숭상하였는데, 고(高)는 촌(義村) 윤선생(尹先生)에게 배워 실천이 돈독하였다. 부군이 더욱 아끼고 중히 어 의식(衣食)을 함께 하시고 늘 근사록(近思錄)과 심경(心經) 두 책을 강구(講究)하셨는데, 고(高)가 죽자 부군이 시최(緦, 석 달 상복)를 입고 슬피 곡으니, 그 붕우(朋友)에게 돈독함이 이와 같았다.\\
  
-\_다만 생각건대 부군께서 곤궁하게 지내시다 세상을 떠나셨는데, 재중(載重, 자신) 또한 닮은 바가 없어 능히 그 뜻과 학업을 드러내지 못하니, 감히 생졸(生卒)의 상세함을 서술하여 이로써 만사(挽詞)와 문(文)을 짓는 이들에게 자료가 되고자 청하는 바이다.\\+\_더욱이 청렴결백하시어 명위(名位)를 도외시하셨다. 이서하공(李西河公)이 일찍이 흥성에 유람 오시니 여러 명사(名士)들이 다투어 달려가 정성을 다하였는데, 서하공은 평소 부군의 명성을 알고 서로 만나고자 하였다. 부군이 편지로 사양하여 이르시되 "道苟同不面而面道不同面而不面 도(道)가 진실로 같다면 만나지 않아도 만난 것이요, 도가 같지 않다면 만나도 만나지 않은 것과 같다" 하시니, 서하공이 답하여 이르되 "往來南中 남쪽 지방을 왕래하며 稔聞高義 그대의 높은 의(義)를 익히 들었는데, 此來病伏 이번 길에 병으로 누워 無緣承誨 가르침을 받을 인연이 없었다" 하였으니, 그 명경(名卿)에게 존중받음이 매양 이와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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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_다만 생각건대 부군께서 곤궁하게 지내시다 세상을 떠나셨는데, 재중(載重, 글쓴 이) 또한 닮은 바가 없어 능히 그 뜻과 학업을 드러내지 못하니, 감히 생졸(生卒)의 상세함을 서술하여 이로써 만사(挽詞)와 문(文)을 짓는 이들에게 자료가 되고자 청하는 바이다.\\
  
 \_\_숭정(崇禎) 무진(戊辰) 이후 76년 계미년(癸未年, 1703) 7월 일\\ \_\_숭정(崇禎) 무진(戊辰) 이후 76년 계미년(癸未年, 1703) 7월 일\\
-\_\_\_\_불초고(不肖孤) 재중(載重) 읍혈근장(泣血謹狀)+\_\_\_\_불초고(不肖孤) 재중(載重) 읍혈근장(泣血謹狀)\\
 \_\_(Claude 번역, Sonnet5, 2026/07/12) \_\_(Claude 번역, Sonnet5, 2026/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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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5.1783817205.txt.gz · 마지막으로 수정됨: 2026/07/12 09:46 저자 ssio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