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0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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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암황재철효행록(松巖黃載喆孝行錄) | + | ===송암황재철효행록(松巖黃載喆孝行錄)=== |
- | + | <WRAP 37em justify>< | |
- | 松巖黃載喆孝行錄 | + | <typo ff:' |
+ | \_**松巖黃載喆孝行錄**\\ | ||
公諱載喆字乃順姓黃氏平海人世居永川郡鳴山面竹谷里自幼有孝性得 | 公諱載喆字乃順姓黃氏平海人世居永川郡鳴山面竹谷里自幼有孝性得 | ||
異果美味必進之於父母及長益知事親之道凡事先意承順甞侍側不命之 | 異果美味必進之於父母及長益知事親之道凡事先意承順甞侍側不命之 | ||
- | 退則不敢出歲時伏腦心具酒邀其父執友以睹其權笑寒煖必適體柴炳竈 | + | 退則不敢出歲時伏<fc #ff0000>腦</fc>心具酒邀其父執友以賭其懽笑寒煖必適軆柴炳竈 |
- | 不使朝夕視膳雖歲險旨甘無闕中 | + | 不使朝夕視膳雖歲險旨甘無闕中帬厠楡自浣漑不令父母知之父母有疾 |
- | 不翔不矧不解帶以憂遑焦灼沐浴新代無不用極方先考疾病 糞嘗以苦則 | + | 不翔不矧不解帶以憂遑焦灼沐浴祈代無不用極方先考疾病糞甞以苦則 |
- | 稍怡然降色先考冬月思鱉魚公彷徨溪沼間涕泣竭索忽見一驚閃然出溪 | + | 稍怡然降色先考冬月思鱉魚公彷徨溪沼間涕泣竭索忽見一鱉閃然出溪 |
邊沙中遂烹而進之病亦小愈隣里驚歎以爲孝感所致云云旣喪叫號叩擗 | 邊沙中遂烹而進之病亦小愈隣里驚歎以爲孝感所致云云旣喪叫號叩擗 | ||
- | 幾絶更蘇水醬不八於口附身諸具必誠必慎勿之有悔三年不入內不脫衰 | + | 幾絶更蘇水醬不八於口附身諸具必誠必愼勿之有悔三年不入內不脫衰 |
- | 經憑凶籍藁假寐於堊室鷄鳴而起奠于殯不待天明往拜墓所晨昏之禮丼 | + | 絰憑凶籍藁假寐於堊室鷄鳴而起奠于殯不待天明往拜墓所晨昏之禮幷 |
行於墓殯荆棘迎步而成蹊墓階當膝處乃穿草頭露法如見其哀淚樹間風 | 行於墓殯荆棘迎步而成蹊墓階當膝處乃穿草頭露法如見其哀淚樹間風 | ||
鳴若聞其啼聲樵童牧叟皆歎曰此乃某人之迹其亦吊者大悅之意也歟及 | 鳴若聞其啼聲樵童牧叟皆歎曰此乃某人之迹其亦吊者大悅之意也歟及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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所見聞而誠孝之篤乃能如是也孔子曰繪事後素蓋有質然後文可施以公 | 所見聞而誠孝之篤乃能如是也孔子曰繪事後素蓋有質然後文可施以公 | ||
- | 本原之厚苟能依歸得所濟其所短其所成就豈但爲窮谷間一孝而己哉 | + | 本原之厚苟能依歸得所濟其所短其所成就豈但爲窮谷間一孝而己哉\\ |
- | 聞韶金獻周謹撰 | + | \_\_聞韶金獻周謹撰 |
+ | <WRAP rightalign> | ||
+ | 腦=月曷 | ||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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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 | \\ | ||
+ | <typo ff:' | ||
+ | \_**송암(松巖) 황재철(黃載喆)의 효행록(孝行錄)***\\ | ||
+ | \_공(公)의 휘(諱)는 재철(載喆)이요 자(字)는 내순(乃順)이며 성(姓)은 황씨(黃 | ||
+ | 氏)이니 평해황씨(平海黃氏)이다.\\ | ||
- | 송암(松巖) 황재철(黃載喆)의 효행록(孝行錄) | + | \_대대로 영천군(永川君) 명산면(鳴山面) 죽곡리(竹谷里)에 살았는데 어릴 때부터 |
- | 공(公)의 휘(諱)는 재철(載喆)이요 자(字)는 내순(乃順)이며 성(姓)은 황씨(黃 | + | 효성이 있어서 이상한 과일이나 맛 좋은 음식을 얻으면 반드시 부모에게 |
- | 氏)이니 평해(平海) 黃氏)이다. | + | 진상(進上)했으며 장성(長成)하여서는 더욱 어버이 섬기는 도리를 알아 모든 일은 |
- | 대대로 영천군(永川君) 명산면(鳴山面) 죽곡리(竹谷里)에 살았는데 어릴 때부터 | + | |
- | 효성이 있어서 이상한 과일이나 맛좋은 음식을 얻으면 반드시 부모에게 진상 | + | |
- | (進上)했으며 장성(長成)하여서는 더욱 어버이 섬기는 도리를 알아 모든 일은 | + | |
먼저 부모의 뜻에 따라 순하게 행동했으며 일찍이 부모의 곁에 모시고 있다가 | 먼저 부모의 뜻에 따라 순하게 행동했으며 일찍이 부모의 곁에 모시고 있다가 | ||
- | 물러가라는 명(命)이 없으면 감히 나가지 못했으며 세시(歲時)인 복(伏)과 | + | 물러가라는 명(命)이 없으면 감히 나가지 못했으며 세시(歲時)인 복(伏)과 |
- | 일(臘日)에는 반드시 주석(酒席)을 마련하고 아버지의 연배(年輩) 친구들을 | + | 납일(臘日)에는 반드시 주석(酒席)을 마련하고 아버지의 연배(年輩) 친구들을 |
- | 이하여 환담(歡談)하고 웃는 것을 즐겁게 보았으며 춥고 따뜻한 기후에 따라 | + | 맞이하여 환담(歡談)하고 웃는 것을 즐겁게 보았으며 춥고 따뜻한 기후에 따라 |
- | 반두시 몸에 맞는 의복을 드리며 방을 따스게 불을 지필 때에도 부엌 사람에게 | + | 반드시 몸에 맞는 의복을 드리며 방을 따뜻하게 불을 지필 때에도 부엌 사람에게 |
시키지 않고 아침 저녁의 밥상의 반찬을 보아 비록 흉년이 들어도 맛있는 음식이 | 시키지 않고 아침 저녁의 밥상의 반찬을 보아 비록 흉년이 들어도 맛있는 음식이 | ||
빠지지 않았고 속옷과 뒷간이 더러워지면 스스로 빨래하고 청소하여 부모님이 | 빠지지 않았고 속옷과 뒷간이 더러워지면 스스로 빨래하고 청소하여 부모님이 | ||
- | 모르게 했다. | + | 모르게 했다.\\ |
- | 부모님이 병이 들면 뛰어다니지도 않고 잇몸을 드러내어 웃지도 않았으며 옷의 | + | |
- | 띠를 푸는 일없이 근심으로 방황하며 가슴 태우고 목욕제계하여 자기가 그병을 | + | \_부모님이 병이 들면 뛰어다니지도 않고 잇몸을 드러내어 웃지도 않았으며 옷의 |
- | 대신하여 | + | 띠를 푸는 일 없이 근심으로 방황하며 가슴 태우고 목욕재계하여 자기가 그 병을 |
- | 바야흐로 선친(先親)이 질병이 있을 때에 똥을 맛보아 그 맛이 쓰면 근심하는 | + | 대신하여 |
- | 기색을 조금 | + | |
- | 개울과 못을 방황하며 울고 눈물 흘리며 힘을 다하여 찾으니 홀연히 한마리의 | + | \_바야흐로 선친(先親)이 질병이 있을 때에 똥을 맛보아 그 맛이 쓰면 근심하는 |
+ | 기색을 조금 | ||
+ | 개울과 못을 방황하며 울고 눈물 흘리며 힘을 다하여 찾으니 홀연히 한 마리의 | ||
자라가 어른어른 개울가의 모래 속에서 나왔다. 드디어 그것을 삶아 올려서 | 자라가 어른어른 개울가의 모래 속에서 나왔다. 드디어 그것을 삶아 올려서 | ||
드시게 하니 병이 조금 나아져서 이웃과 마을 사람들이 놀라 감탄하면서 효성에 | 드시게 하니 병이 조금 나아져서 이웃과 마을 사람들이 놀라 감탄하면서 효성에 | ||
- | 감동(感動)된 소치라고 생각했다. 부모님의 상(喪)을 당해서는 부르짖으며 | + | 감동(感動)된 소치라고 생각했다. 부모님의 상(喪)을 당해서는 부르짖으며 |
- | 곡(號哭)하고 땅을 치며 가슴쳐서 몇번이나 혼절했다가 살아났으며 물과 장을 | + | 호곡(號哭)하고 땅을 치며 가슴쳐서 몇번이나 혼절했다가 살아났으며 물과 장을 |
입에 넣지 않고 몸에 붙이고 다닌 장신구(裝身具)도 반드시 정성스럽고 삼가서 | 입에 넣지 않고 몸에 붙이고 다닌 장신구(裝身具)도 반드시 정성스럽고 삼가서 | ||
후회가 없도록 했다. 삼년상(三年喪)을 마칠 때까지 내당(內堂)에 들어가지 | 후회가 없도록 했다. 삼년상(三年喪)을 마칠 때까지 내당(內堂)에 들어가지 | ||
- | 않고 상복(喪服)과 수요질(首腰빵)을 벗는 일이 없이 여막(盧幕)에 짚자리를 | + | 않고 상복(喪服)과 수요질(首腰絰)< |
- | 깔고 의지하고 묘막(墓幕)에서 잠을 빌리다가 새벽 닭이 울면 빈소에 아침 | + | 깔고 의지하고 묘막(墓幕)에서 잠을 빌리다가 새벽 닭이 울면 빈소에 아침 |
- | 식(上食)을 드리고 하늘이 밝기를 기다리지 않고 묘소에 가서 신혼곡(晨昏哭) | + | 상식(上食)을 드리고 하늘이 밝기를 기다리지 않고 묘소에 가서 신혼곡(晨昏哭)< |
- | 예(禮)를 빈청(殯廳)과 병행(竝行)하니 묘소를 다닌 가시 길이 신발에 눌려 오 | + | 예(禮)를 빈청(殯廳)과 병행(竝行)하니 묘소를 다닌 가시 길이 신발에 눌려 |
- | + | 오솔길이 되었으며 묘계(墓階)에 절하던 무릅 자리에는 움푹 뚫리고 풀 위에 맺힌 | |
- | 솔길이 되었으며 묘제(墓階)에 절하던 무릅 자리에는 움푹 뚫리고 풀 위에 맺힌 | + | 이슬에는 그의 슬픈 눈물을 보는 듯하고 숲 사이를 스치는 바람 소리에는 그의 |
- | 이슬에는 그의 슬픈 눈물을 보는 듯하고 숲사이를 스치는 바람 소리에는 그의 | + | |
애곡(哀哭) 소리가 들리는 듯하여 나무꾼 아이와 소 먹이는 늙은이들이 모두 | 애곡(哀哭) 소리가 들리는 듯하여 나무꾼 아이와 소 먹이는 늙은이들이 모두 | ||
- | 탄식하며 말하기를 이것은 효자 아무개의 자취라고 말했으니 그 또한 조상(吊 | + | 탄식하며 말하기를 이것은 효자 아무개의 자취라고 말했으니 그 또한 |
- | 喪)하는 사람들도 그이 효행을 크게 흡족하게 생각한다는 뜻이 아니겠는가 | + | 조상(吊喪)하는 사람들도 그의 효행을 크게 흡족하게 생각한다는 뜻이 아니겠는가.\\ |
- | 二十七日에 상기(喪期)가 벌써 끝나게 됨에 이르러서는 기제일(忌祭日)을 당해도 | + | |
- | 예(禮)를 극진히 하기를 전일과 같이 했으나 아! 애통하고 애통하도다. | + | \_27일(二十七日)에 상기(喪期)가 벌써 끝나게 됨에 이르러서는 기제일(忌祭日)을 당해도 |
- | 공(公)이 궁촌(窮村)에서 생장(生長)하여 무슨 견문(見聞)이 있었기에 효성이 | + | 예(禮)를 극진히 하기를 전일과 같이 했으나 아! 애통하고 애통하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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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_공(公)이 궁촌(窮村)에서 생장(生長)하여 무슨 견문(見聞)이 있었기에 효성이 | ||
독실하기를 능히 이같이 할 수 있었는가? | 독실하기를 능히 이같이 할 수 있었는가? | ||
- | 그릴 때에 채색(彩色)을 마치고 흰 가루로 바탕을 칠해야 완성한다(論語에 있는 | + | 그릴 때에 채색(彩色)을 마치고 흰 가루로 바탕을 칠해야 완성한다(논어(論語)에 있는 |
- | 말) 하셨으니 대체로 바탕이 있은 뒤에 學文)을 | + | 말) 하셨으니 대체로 바탕이 있은 뒤에 |
- | 공(公)은 본질(本質)을 두텁게 타고 났으니 진실로 뜻을 펴서 의귀(依歸)할 수 | + | |
- | 승을 만나 그의 짧은 학문(學問)을 구제했더라면 그의 성취(成就)할 바가 어찌 | + | |
- | 다만 궁벽(窮僻)한 산촌의 한 사람의 효자가 되었을 뿐이겠는가 | + | |
- | 문소(聞韶) 김헌주(金獻周) 삼가 짓다. | + | |
- | 註一。首終經: | + | |
- | 二。晨昏哭: | + | |
+ | \_공(公)은 본질(本質)을 두텁게 타고 났으니 진실로 뜻을 펴서 의귀(依歸)할 | ||
+ | 스승을 만나 그의 짧은 학문(學問)을 구제했더라면 그의 성취(成就)할 바가 어찌 | ||
+ | 다만 궁벽(窮僻)한 산촌의 한 사람의 효자가 되었을 뿐이겠는가.\\ | ||
+ | \_\_문소(聞韶) 김헌주(金獻周) 삼가 짓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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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RAP subnote> | ||
+ | 주1. 수요질(首腰絰): | ||
+ | 주2. 신혼곡(晨昏哭):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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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060.1748255997.txt.gz · 마지막으로 수정됨: 2025/05/26 19:39 저자 ssio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