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3-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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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壬寅譜序**\\ | \_**壬寅譜序**\\ | ||
- | \_내가豊基에寓居하여錦溪先生의嗣孫黃斯文宇鎭氏와함께이웃하여살게된것은通家로因緣하고誼가더욱敦篤한사 | + | \_내가 |
- | 이다今年여름에黃氏가譜所를錦陽精舍에設置하고譜事를推進中인데어느날여러親友들과함께한가로운틈을타서 | + | 황(黃)사문(斯文((사문(斯文): |
- | 訪問한즉木版을새기는技術工들이가지런히앉아刻版에모든힘을기울이고있었다 | + | ‘이 학문(學問), |
- | 그때내가마침堂上에앉아亭子아래소나무한그루를보니둘래가하도커서몇아름이되는지알수없으며또줄기가곧아 | + | 이웃하여 살게된 것은 |
- | 서몇길이되는지헤아릴수없었다 그리고 그奇怪한나무가지의모양은蟲龍과같고푸르고빽빽한솔잎은 연기와구름같 | + | 통가(通家)((통가(通家): |
- | 으니이는 그것이흙이肥厚하여뿌리가깊이내려졌으므로잎이저와같이繁盛해진탓일것이다사람의氏族도또한이와 | + | 금년(今年) 여름에 |
- | 같아서같은血統을通하여마음으로모임을 느끼는 것이다 | + | 어느날 여러 |
- | 黃氏의譜事가거의마치게될무렵에宇鎭氏와그三從叔鶴周와그族人友英과함께나에게序文을付託함으로友英인즉 | + | 방문(訪問)한 즉 목판(木版)을 새기는 |
- | 海月先生의後裔로나의집과는代代로契好의重함이있어이를생각할지라도敢히사양치못할일이나元來말솜씨가能 | + | 기울이고 있었다.\\ |
+ | \_그때 내가 마침 당상(堂上)에 앉아 정자(亭子) 아래 소나무 한그루를 보니 | ||
+ | 둘레가 하도 커서 몇 아름이 되는지 알 수 없으며, 또 줄기가 곧아서 | ||
+ | 몇 길이 되는지 헤아릴 수 없었다. 그리고 그 기괴(奇怪)한 나무가지의 모양은 | ||
+ | 충룡(蟲龍)과 같고 푸르고 빽빽한 솔잎은 연기와 구름 같으니, 이는 | ||
+ | 그것이 흙이 비후(肥厚)하여 뿌리가 깊이 내려졌으므로 잎이 저와 같이 | ||
+ | 번성(繁盛)해진 탓일 것이다. 사람의 씨족(氏族)도 또한 이와 | ||
+ | 같아서 같은 혈통(血統)을 통(通)하여 마음으로 모임을 느끼는 것이다.\\ | ||
- | 치못할뿐아니라黃氏의累次譜事로많은序文들이있은즉내가다시다른말로表現할것이없으며결국전에하던말을되 | + | \_황씨(黃氏)의 보사(譜事)가 거의 마치게 될 무렵에 우진(宇鎭)씨와 그 3종숙(三從叔) 학주(鶴周)와 |
- | 풀이할수밖에없을것이라하고문득생각하기를지난날에亭松의느낌이있었던것을비유로取해서告하노니盛하고아 | + | 그 족인(族人) 우영(友英)과 함께 나에게 서문(序文)을 부탁(付託)함으로, |
- | 름답도다黃氏의겨례여學士公諱洛이라는어른께서中國으로부터東海岸平海月松에오셨으니이亭子의 소나무가처 | + | 해월(海月) 선생(先生)의 후예(後裔)로 나의 집과는 대대(代代)로 |
- | 음뿌리를月松에서부쳤는가? | + | 계호(契好)((계호(契好): |
- | 지만이것이오히려人家를위하여不幸이로다이것은어린소나무가쑥대와명아주에시달려곤경을받는데비유함인저 | + | 생각할지라도 감(敢)히 사양치 못할 일이나 원래(元來) 말솜씨가 능(能)치 못할 뿐 아니라, |
- | 金吾公의諱溫仁은 그로부터모든派의鼻祖가되었으니이는소나무의빼어난줄기가처음으로크게된것이다두어世代 | + | 황씨(黃氏)의 누차(累次) 보사(譜事)로 많은 |
- | 를지나檢校諱璡과評理諱瑞와大匡諱墉이라는三兄弟분이있어서처음으로가지가나누어지고갈래가갈라졌으니이 | + | 표현(表現)할 것이 없으며 결국 전에 하던 말을 되풀이 할 수 밖에 없을 |
- | 는소나무의가지와줄기가漸漸무성하여진것이며司藝諱瑾은곧은절개로써이름이높았고判書諱有定은맑은清德으 | + | 것이라 하고, 문득 생각하기를 지난날에 |
- | 로써世上에들어났고正言諱玎은淸白으로써史冊에記錄되었고府尹諱鉉과錦溪諱俊良과大海諱應清과海月諱汝一 | + | 비유로 |
- | 등의모든先生은모두道德文章으로온世上에들어났으니錦溪先生은곧退溪門의높은弟子라이는소나무의奇怪한모 | + | |
- | 양의蟲龍과같은가지가아니였던가? | + | \_학사공(學士公) |
- | 郎의諱允亨의모든君子는科擧와벼슬로서여러代로들어났으며그뒤에도벼슬한이가많으나모두다들어말할수없으 | + | 휘(諱) 낙(洛)이라는 어른께서 |
- | 니이들은곧 소나무의푸르고빽빽함이연기와구름같은것일까? | + | 이 정자(亭子)의 소나무가 처음 뿌리를 |
- | 嗚呼라祖先의德과어짐을쌓은것의소나무의흙이살찌고두꺼워뿌리가깊이내리는데비유할진데子孫의孝友敦睦함 | + | 그 후(後)에 혹 나타나는 |
- | 은소나무의북을돋아養分을吸收하는것에비유하리로다 | + | 형망이제급(兄亡而弟及((형망제급(兄亡弟及): |
- | 程子가말하기를譜系를닦는것은宗法을세워天下人心을管攝한다하였고蘇氏가말하기를나의族譜를보는사람은孝 | + | 옛날 바꾸지 못하는 |
- | 悌之心이油然히生하나니譜를어찌可히하지않고말겠으리요? | + | 불행(不幸)이로다. 이것은 어린 소나무가 쑥대와 명아주에 시달려 곤경을 |
- | 祖先의積德累仁을좇으며後承의孝友敦睦을힘쓴즉다음날에繁衍昌大함이어찌亭松의千百年을지나도 그치지아니 | + | 받는데 비유함인저, |
- | 하고더욱繁盛한것과같을뿐이랴!!처음한族譜와두번째한族譜의顛末은모두黃氏譜牒에있으므로여기다시쓸데 | + | 금오공(金吾公)의 휘(諱) 온인(溫仁)은 그로부터 모든 |
- | 없는말을하지않고다만비유를取하여黃氏를위한稱頌으로하노니이에힘쓸것을바라노라 | + | 소나무의 빼어난 줄기가 처음으로 크게 된 것이다.\\ |
- | 歲在壬寅仲秋上澣眞城李仲麟謹撰 | + | |
+ | \_두어 | ||
+ | 지나 | ||
+ | 있어서 처음으로 가지가 나누어지고 갈래가 갈라졌으니 | ||
+ | 이는 소나무의 가지와 줄기가 | ||
+ | 곧은 절개로써 이름이 높았고, 판서(判書) 휘(諱) 유정(有定)은 맑은 | ||
+ | 세상(世上)에 들어났고, 정언(正言) 휘(諱) 정(玎)은 청백(淸白)으로써 | ||
+ | 부윤(府尹) 휘(諱) 현(鉉)과 금계(錦溪) 휘(諱) 준량(俊良)과 대해(大海) 휘(諱) 응청(應淸)과 해월(海月) 휘(諱) 여일(汝一) | ||
+ | 등의 모든 | ||
+ | 곧 퇴계문(退溪門)의 높은 | ||
+ | 같은 가지가 아니었던가? | ||
+ | 선공정(繕工正) 휘(諱) 진손(震孫)과 지평(持平) 휘(諱) 윤원(允元)과 정랑(正郞)의 휘(諱) 윤형(允亨)의 모든 | ||
+ | 과거(科擧)와 벼슬로서 여러 | ||
+ | 모두 다 들어 말할 수 없으니 이들은 곧 소나무의 푸르고 빽빽함이 | ||
+ | 연기와 구름 같은 것일까?\\ | ||
+ | |||
+ | \_오호(嗚呼)라! 조선(祖先)의 덕(德)과 어짐을 쌓은 것이 소나무의 흙이 살찌고 두꺼워 | ||
+ | 뿌리가 깊이 내리는데 비유할진데, 자손(子孫)의 효우돈목(孝友敦睦)함은 소나무의 북을 돋아 | ||
+ | 양분(養分)을 흡수(吸收)하는 것에 비유하리로다.\\ | ||
+ | |||
+ | \_정자(程子)가 말하기를 | ||
+ | 관섭(管攝)((관섭(管攝): | ||
+ | 하였고 | ||
+ | 유연(油然)히 생(生)하나니 | ||
+ | |||
+ | \_조선(祖先)의 적덕누인(積德累仁)((적덕누인(積德累仁): | ||
+ | 번연창대(繁衍昌大)함이 어찌 | ||
+ | 더욱 | ||
+ | 전말(顚末)은 모두 | ||
+ | 다만 비유를 | ||
+ | \_\_세재(歲在) 임인(壬寅)(=1902) 중추(仲秋) 상한(上澣) 진성(眞城) 이중린(李仲麟) 근찬(謹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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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3-020.1746923980.txt.gz · 마지막으로 수정됨: 2025/05/11 09:39 저자 ssio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