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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3-020 [2025/05/13 07:39] ssio2c3-020 [2025/05/21 19:35] (현재) ssio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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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_내가 풍기(豊基)에 우거(寓居)하여 금계(錦溪) 선생(先生)의 사손(嗣孫)  \_내가 풍기(豊基)에 우거(寓居)하여 금계(錦溪) 선생(先生)의 사손(嗣孫) 
 황(黃)사문(斯文((사문(斯文): 1. 황(黃)사문(斯文((사문(斯文): 1.
-‘이 학문(學問), 이 도(道)’라는 뜻으로, 유학(儒學)의 도의(道義)나 문화(文化)를 이르는 말.\\ 2. ‘유학자(儒學者)’를 높여 이르는 말.))) 우진(宇鎭)씨와 함께+‘이 학문(學問), 이 도(道)’라는 뜻으로, 유학(儒學)의 도의(道義)나 문화(文化)를 이르는 말.\\ 2. ‘유학자(儒學者)’를 높여 이르는 말.) )) 우진(宇鎭)씨와 함께
 이웃하여 살게된 것은  이웃하여 살게된 것은 
-통가(通家((통가(通家): 1. 대대(代代)로 서로 친하게 사귀어 오는 집안.\\ 2. 혼인(婚姻)에 의하여 맺어진 친척(親戚).)))로 인연(因緣)하고 의(誼)가 더욱 돈독(敦篤)한 사이다.+통가(通家)((통가(通家): 1. 대대(代代)로 서로 친하게 사귀어 오는 집안.\\ 2. 혼인(婚姻)에 의하여 맺어진 친척(親戚).))로 인연(因緣)하고 의(誼)가 더욱 돈독(敦篤)한 사이다.
 금년(今年) 여름에 황씨(黃氏)가 보소(譜所)를 금양정사(錦陽精舍)에 설치(設置)하고 보사(譜事)를 추진(推進) 중(中)인데 금년(今年) 여름에 황씨(黃氏)가 보소(譜所)를 금양정사(錦陽精舍)에 설치(設置)하고 보사(譜事)를 추진(推進) 중(中)인데
 어느날 여러 친우(親友)들과 함께 한가로운 틈을 타서 어느날 여러 친우(親友)들과 함께 한가로운 틈을 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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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_그때 내가 마침 당상(堂上)에 앉아 정자(亭子) 아래 소나무 한그루를 보니 \_그때 내가 마침 당상(堂上)에 앉아 정자(亭子) 아래 소나무 한그루를 보니
-둘레가 하도 커서 몇 아름이 되는지 알 수 없으며 또 줄기가 곧아서+둘레가 하도 커서 몇 아름이 되는지 알 수 없으며또 줄기가 곧아서
 몇 길이 되는지 헤아릴 수 없었다. 그리고 그 기괴(奇怪)한 나무가지의 모양은 몇 길이 되는지 헤아릴 수 없었다. 그리고 그 기괴(奇怪)한 나무가지의 모양은
-충룡(蟲龍)과 같고 푸르고 빽빽한 솔잎은 연기와 구름 같으니 이는 +충룡(蟲龍)과 같고 푸르고 빽빽한 솔잎은 연기와 구름 같으니이는 
 그것이 흙이 비후(肥厚)하여 뿌리가 깊이 내려졌으므로 잎이 저와 같이 그것이 흙이 비후(肥厚)하여 뿌리가 깊이 내려졌으므로 잎이 저와 같이
 번성(繁盛)해진 탓일 것이다. 사람의 씨족(氏族)도 또한 이와 번성(繁盛)해진 탓일 것이다. 사람의 씨족(氏族)도 또한 이와
줄 22: 줄 22:
  
 \_황씨(黃氏)의 보사(譜事)가 거의 마치게 될 무렵에 우진(宇鎭)씨와 그 3종숙(三從叔) 학주(鶴周)와 \_황씨(黃氏)의 보사(譜事)가 거의 마치게 될 무렵에 우진(宇鎭)씨와 그 3종숙(三從叔) 학주(鶴周)와
-그 족인(族人) 우영(友英)과 함께 나에게 서문(序文)을 부탁(付託)함으로 우영(友英)인 즉+그 족인(族人) 우영(友英)과 함께 나에게 서문(序文)을 부탁(付託)함으로우영(友英)인 즉
 해월(海月) 선생(先生)의 후예(後裔)로 나의 집과는 대대(代代)로  해월(海月) 선생(先生)의 후예(後裔)로 나의 집과는 대대(代代)로 
-계호(契好((계호(契好): 벗 사이에 정의(情誼)가 좋음. 교분이 친밀함.)))의 중(重)함이 있어 이를 +계호(契好)((계호(契好): 벗 사이에 정의(情誼)가 좋음. 교분이 친밀함.) ))의 중(重)함이 있어이를 
-생각할지라도 감(敢)히 사양치 못할 일이나 원래(元來) 말솜씨가 능(能)치 못할 뿐 아니라 +생각할지라도 감(敢)히 사양치 못할 일이나 원래(元來) 말솜씨가 능(能)치 못할 뿐 아니라, 
-황씨(黃氏)의 누차(累次) 보사(譜事)로 많은 서문(序文)들이 있은 즉 내가 다시 다른 말로+황씨(黃氏)의 누차(累次) 보사(譜事)로 많은 서문(序文)들이 있은 즉내가 다시 다른 말로
 표현(表現)할 것이 없으며 결국 전에 하던 말을 되풀이 할 수 밖에 없을  표현(表現)할 것이 없으며 결국 전에 하던 말을 되풀이 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 하고 문득 생각하기를 지난날에 정송(亭松=정자의 소나무)의 느낌이 있었던 것을 +것이라 하고문득 생각하기를 지난날에 정송(亭松=정자의 소나무)의 느낌이 있었던 것을 
-비유로 취(取)해서 고(告)하노니 성(盛)하고 아름답도다. 황씨(黃氏)의 겨여 학사공(學士公) +비유로 취(取)해서 고(告)하노니성(盛)하고 아름답도다. 황씨(黃氏)의 겨!\\ 
 + 
 +\_학사공(學士公) 
 휘(諱) 낙(洛)이라는 어른께서 중국(中國)으로부터 동해안(東海岸) 평해(平海) 월송(月松)에 오셨으니 휘(諱) 낙(洛)이라는 어른께서 중국(中國)으로부터 동해안(東海岸) 평해(平海) 월송(月松)에 오셨으니
 이 정자(亭子)의 소나무가 처음 뿌리를 월송(月松)에서 부쳤는가?  이 정자(亭子)의 소나무가 처음 뿌리를 월송(月松)에서 부쳤는가? 
 그 후(後)에 혹 나타나는 세대(世代)가 바르지 못하여  그 후(後)에 혹 나타나는 세대(世代)가 바르지 못하여 
-형망이제급(兄亡而弟及((형망제급(兄亡弟及): 형이 아들 없이 죽었을 때에, 동생이 형 대신 그 가통을 이음.)))은 비록  +형망이제급(兄亡而弟及((형망제급(兄亡弟及): 형이 아들 없이 죽었을 때에, 동생이 형 대신 그 가통을 이음.) ))은 비록  
-옛날 바꾸지 못하는 法典이지만 이것이 오히려 人家를 위하여 +옛날 바꾸지 못하는 법전(法典)이지만 이것이 오히려 인가(人家)를 위하여 
-不幸이로다. 이것은 어린 소나무가 쑥대와 명아주에 시달려 곤경을 +불행(不幸)이로다. 이것은 어린 소나무가 쑥대와 명아주에 시달려 곤경을 
-받는데 비유함인저 +받는데 비유함인저, 
-金吾公의 諱 溫仁은 그로부터 모든 派의 鼻祖가 되었으니 이는  +금오공(金吾公)의 휘() 온인(溫仁)은 그로부터 모든 파()의 비조(鼻祖)가 되었으니 이는  
-소나무의 빼어난 줄기가 처음으로 크게된 것이다. 두어 世代를 +소나무의 빼어난 줄기가 처음으로 크게 된 것이다.\\ 
-지나 檢校 諱 璡과 評理 諱 瑞와 大匡 諱 <fc:red>墉</fc>이라는 三兄弟 분이+ 
 +\_두어 세대(世代)를 
 +지나 검교(檢校) 휘() 진()과 평리(評理) 휘() 서()와 대광(大匡) 휘() 용(𤨭)이라는 3형제(三兄弟분이
 있어서 처음으로 가지가 나누어지고 갈래가 갈라졌으니  있어서 처음으로 가지가 나누어지고 갈래가 갈라졌으니 
-이는 소나무의 가지와 줄기가 漸漸 무성하여 진 것이며 司藝 諱 瑾은 +이는 소나무의 가지와 줄기가 점점(漸漸무성하여 진 것이며, 사예(司藝) 휘() 근()은 
-곧은 절개로써 이름이 높았고 判書 諱 有定은 맑은 德으로써 +곧은 절개로써 이름이 높았고, 판서(判書) 휘() 유정(有定)은 맑은 청덕(淸)으로써 
-世上에 들어났고 正言 諱 玎은 淸白으로써 史冊에 記錄되었고  +세상(世上)에 들어났고, 정언(正言) 휘() 정()은 청백(淸白)으로써 사책(史冊)에 기록(記錄)되었고 
-府尹 諱 鉉과 錦溪 諱 俊良과 大海 諱 應과 海月 諱 汝一 +부윤(府尹) 휘() 현()과 금계(錦溪) 휘() 준량(俊良)과 대해(大海) 휘() 응청(淸)과 해월(海月) 휘() 여일(汝一) 
-등의 모든 先生은 모두 道德文章으로 온 世上에 들어났으니 錦溪 先生은 +등의 모든 선생(先生)은 모두 도덕문장(道德文章)으로 온 세상(世上)에 들어났으니, 금계(錦溪) 선생(先生)은 
-곧 退溪門의 높은 弟子라 이는 소나무의 奇怪한 모양의 蟲龍과 +곧 퇴계문(退溪門)의 높은 제자(弟子)이는 소나무의 기괴(奇怪)한 모양의 충룡(蟲龍)과 
-같은 가지가 아니던가? 牧使 諱 原老와 襄武公 諱 希碩과 監察 諱 季夏와 +같은 가지가 아니던가? 목사(牧使) 휘() 원로(原老)와 양무공(襄武公) 휘() 희석(希碩)과 감찰(監察) 휘() 계하(季夏)와 
-繕工正 諱 震孫과 持平 諱 允元과 正郞의 諱 允亨의 모든 君子는 +선공정(繕工正) 휘() 진손(震孫)과 지평(持平) 휘() 윤원(允元)과 정랑(正郞)의 휘() 윤형(允亨)의 모든 군자(君子)는 
-科擧와 벼슬로서 여러 代로 들어났으며 그 뒤에도 벼슬한 이가 많으나+과거(科擧)와 벼슬로서 여러 대()로 들어났으며그 뒤에도 벼슬한 이가 많으나
 모두 다 들어 말할 수 없으니 이들은 곧 소나무의 푸르고 빽빽함이 모두 다 들어 말할 수 없으니 이들은 곧 소나무의 푸르고 빽빽함이
 연기와 구름 같은 것일까?\\ 연기와 구름 같은 것일까?\\
  
-\_嗚呼라 祖先의 德과 어짐을 쌓은 것의 소나무의 흙이 살찌고 두꺼워 +\_오호(嗚呼)! 조선(祖先)의 덕()과 어짐을 쌓은 것이 소나무의 흙이 살찌고 두꺼워 
-뿌리가 깊이 내리는데 비유할진데 子孫의 孝友敦睦함은 소나무의 북을 돋아 +뿌리가 깊이 내리는데 비유할진데, 자손(子孫)의 효우돈목(孝友敦睦)함은 소나무의 북을 돋아 
-養分을 吸收하는 것에 비유하리로다.\\+양분(養分)을 흡수(吸收)하는 것에 비유하리로다.\\
  
-\_程子가 말하기를 譜系를 닦는 것은 宗法을 세워 天下人心을 管攝한다  +\_정자(程子)가 말하기를 보계(譜系)를 닦는 것은 종법(宗法)을 세워 천하인심(天下人心)을  
-하였고 蘇氏가 말하기를 나의 族譜를 보는 사람은 孝悌之心이 +관섭(管攝)((관섭(管攝): 자기(自己)가 맡고 있는 관직(官職) 이외(以外)에 다른 관직(官職)을 겸(兼)하여 관장(管掌)함.) ))한다  
-油然히 生하나니 譜를 어찌 可히 하지 않고 말겠으리요? 라고 하였다.\\+하였고 소씨(蘇氏)가 말하기를 나의 족보(族譜)를 보는 사람은 효제지심(孝悌之心)이 
 +유연(油然)히 생()하나니 보()를 어찌 가()히 하지 않고 말겠으리요? 라고 하였다.\\
  
-\_祖先의 積德累仁을 좇으며 後承의 孝友敦睦을 힘쓴 즉 다음날에 +\_조선(祖先)의 적덕누인(積德累仁)((적덕누인(積德累仁): 인덕을 쌓고 어진 일을 많이 함.))을 좇으며 후승(後承)의 효우돈목(孝友敦睦)을 힘쓴 즉 다음날에 
-繁衍昌大함이 어찌 亭松의 千百年을 지나도 그치지 아니하고 +번연창대(繁衍昌大)함이 어찌 정송(亭松)의 천백년(千百年)을 지나도 그치지 아니하고 
-더욱 繁盛한 것과 같을 뿐이랴!! 처음 한 族譜와 두번째 한 族譜의 +더욱 번성(繁盛)한 것과 같을 뿐이랴! 처음 한 족보(族譜)와 두번째 한 족보(族譜)의 
-顚末은 모두 黃氏 譜牒에 있으므로 여기 다시 쓸데없는 말을 하지 않고 +전말(顚末)은 모두 황씨(黃氏) 보첩(譜牒)에 있으므로 여기 다시 쓸데없는 말을 하지 않고 
-다만 비유를 取하여 黃氏를 위한 稱頌으로 하노니 이에 힘쓸 것을 바라노라.\\ +다만 비유를 취()하여 황씨(黃氏)를 위한 칭송(稱頌)으로 하노니 이에 힘쓸 것을 바라노라.\\ 
-\_\_歲在 壬寅 仲秋 上澣 眞城 李仲麟 謹撰+\_\_세재(歲在) 임인(壬寅)(=1902) 중추(仲秋) 상한(上澣) 진성(眞城) 이중린(李仲麟) 근찬(謹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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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3-020.1747089573.txt.gz · 마지막으로 수정됨: 2025/05/13 07:39 저자 ssio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