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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3-044 [2025/05/15 11:26] ssio2c3-044 [2025/05/22 13:26] (현재) ssio2
줄 8: 줄 8:
 연간(年間)에 한학사(漢學士) 휘(諱) 낙(洛)이라는 분이  연간(年間)에 한학사(漢學士) 휘(諱) 낙(洛)이라는 분이 
 부해(桴海)로 해동(海東)에 오셔서 기성(箕城)에 처음  부해(桴海)로 해동(海東)에 오셔서 기성(箕城)에 처음 
-거주(居住)하시니 즉 지금 평해(平海)라 자손(子孫)이 곧  +거주(居住)하시니 즉 지금 평해(平海)라자손(子孫)이 곧  
-지명(地名)을 따라 본관(本貫)으로 적(籍)을 정(定)하였더니+지명(地名)을 따라 본관(本貫)으로 적(籍)을 정(定)하였더니,
 기세(幾世)를 내려와 휘(諱) 온인(溫仁)이라는 분이 있어 기세(幾世)를 내려와 휘(諱) 온인(溫仁)이라는 분이 있어
 려조(麗朝)에 관직(官職)이 금오장군(金吾將軍)이요. 려조(麗朝)에 관직(官職)이 금오장군(金吾將軍)이요.
-또 유휘(有諱) (<fc:red>墉</fc>)하니 대광보국(大匡輔國)+또 유휘(有諱) (𤨭)하니 대광보국(大匡輔國)
 시(諡) 충경(忠敬)이요, 입(入) 아조(我朝)하여 유휘(有諱)  시(諡) 충경(忠敬)이요, 입(入) 아조(我朝)하여 유휘(有諱) 
 천상(天祥)이요 관직(官職)이 문하찬성(門下贊成)이니 천상(天祥)이요 관직(官職)이 문하찬성(門下贊成)이니
 즉(卽) 개국공신(開國功臣) 시(諡) 양무(襄武) 휘(諱)  즉(卽) 개국공신(開國功臣) 시(諡) 양무(襄武) 휘(諱) 
 희석(希碩)의 숙부(叔父)요 유휘(有諱) 중수(仲壽)하니 희석(希碩)의 숙부(叔父)요 유휘(有諱) 중수(仲壽)하니
-관직(官職)이 예빈(禮賓) 주부(主簿)라이가 공(公)의 +관직(官職)이 예빈(禮賓) 주부(主簿)라 이가 공(公)의 
-고조(高祖)요 증조(曾祖)의 휘(諱)는 백령(百齡)이요 +고조(高祖)요증조(曾祖)의 휘(諱)는 백령(百齡)이요, 
-조(祖)의 휘(諱)는 유경(有慶)이요 고(考)의 휘(諱)는 +조(祖)의 휘(諱)는 유경(有慶)이요고(考)의 휘(諱)는 
-응문(應文)이니 대대(代代)로 문학(文學)과 행의(行誼)가+응문(應文)이니대대(代代)로 문학(文學)과 행의(行誼)가
 있었고, 비(妣)는 정선(旌善) 전씨(全氏) 재형(在亨)의 여(女)요, 있었고, 비(妣)는 정선(旌善) 전씨(全氏) 재형(在亨)의 여(女)요,
 채미(採薇) 선생(先生) 오륜(五倫)의 후손(後孫)이러라.\\ 채미(採薇) 선생(先生) 오륜(五倫)의 후손(後孫)이러라.\\
  
 \_만력(萬歷) 을미(乙未) 12월(十二月) 20일(二十日)에 \_만력(萬歷) 을미(乙未) 12월(十二月) 20일(二十日)에
-공(公)을 생(生)하니 어려서영민(穎敏)함이 남보다 +공(公)을 생(生)하니 어려서 영민(穎敏)함이 남보다 
-뛰어나 7세(七歲)에 효경(孝經)을 배우고 8세(八歲)에+뛰어나7세(七歲)에 효경(孝經)을 배우고 8세(八歲)에
 소학(小學)을 통달(通達)하니 침중후덕(沈重厚德)하여 소학(小學)을 통달(通達)하니 침중후덕(沈重厚德)하여
-성인(成人)과 같으며 향당장로(黨長老)들이 일견(一見)+성인(成人)과 같으며 향당장로(黨長老)들이 일견(一見)
 기이(奇異)하게 여기더라. 겨우 10세(十歲)에 모부인(母夫人)이 기이(奇異)하게 여기더라. 겨우 10세(十歲)에 모부인(母夫人)이
-유행(流行) 괴질(怪疾)에 걸려 사경(死境)에 이르럿더니+유행(流行) 괴질(怪疾)에 걸려 사경(死境)에 이르럿더니,
 공(公)이 칼로 손가락을 잘라 피를 내어 모부인(母夫人) 공(公)이 칼로 손가락을 잘라 피를 내어 모부인(母夫人)
 입에 흘려 넣고 밤이 새도록 울며 부르니 새벽이 되어 입에 흘려 넣고 밤이 새도록 울며 부르니 새벽이 되어
 호흡(呼吸)을 통(通)하고 마침내 호흡(呼吸)을 통(通)하고 마침내
-회소(回甦)하는지라, 이 소문(所聞)을 들은 원근(遠近) 향리(里) +회소(回甦)하는지라, 이 소문(所聞)을 들은 원근(遠近) 향리(里) 
 사람들이 다 흠탄(欽歎)하여 진실(眞實)로 하늘이 낸 효자(孝子)라 하더라.\\ 사람들이 다 흠탄(欽歎)하여 진실(眞實)로 하늘이 낸 효자(孝子)라 하더라.\\
  
줄 44: 줄 44:
 지난 을묘년(乙卯年) 하월(夏月)에 또한 병(病)으로  지난 을묘년(乙卯年) 하월(夏月)에 또한 병(病)으로 
 자리에 누워 8~9삭(八九朔)이 되매 사경(死境)에 이르러 자리에 누워 8~9삭(八九朔)이 되매 사경(死境)에 이르러
-약석(藥石)의 효(效)를 보지 못하더니 우연(偶然)히 한 +약석(藥石)의 효(效)를 보지 못하더니우연(偶然)히 한 
 노승(老僧)이 와서 말하기를 이 병(病)은 노루고기를 복용(服用)하면 노승(老僧)이 와서 말하기를 이 병(病)은 노루고기를 복용(服用)하면
-낳을 수 있다 하므로 공(公)이 이를 구(求)하기 위하여 +낳을 수 있다 하므로공(公)이 이를 구(求)하기 위하여 
 돌고개(乭古介) 산(山)에 들어가 호천통곡(呼天病哭)하며 하느님께 돌고개(乭古介) 산(山)에 들어가 호천통곡(呼天病哭)하며 하느님께
 노루고기를 얻게 해달라고 축원(祝願)하였다. 그때 깊은 밤이라 노루고기를 얻게 해달라고 축원(祝願)하였다. 그때 깊은 밤이라
줄 52: 줄 52:
 일진광풍(一陣狂風)이 일더니 큰 범 한마리가 나타나 공(公)의  일진광풍(一陣狂風)이 일더니 큰 범 한마리가 나타나 공(公)의 
 상투를 물어 등에 업고 순식간(瞬息間)에 주령(珠嶺)을 넘어 상투를 물어 등에 업고 순식간(瞬息間)에 주령(珠嶺)을 넘어
-골짜기에 이르러 바위 밑 큰 나무 옆에 버리거늘 정신(精神)을+골짜기에 이르러 바위 밑 큰 나무 옆에 버리거늘정신(精神)을
 차려 가만히 사방(四方)을 살펴보니 차려 가만히 사방(四方)을 살펴보니
-큰 독수리 한마리가 내려와 무엇을 채 가려하거늘 그 범이 +큰 독수리 한마리가 내려와 무엇을 채 가려 하거늘그 범이 
 큰소리로 독수리를 쫓아버리는지라 공(公)이 나무로 올라가 자세(仔細)히 큰소리로 독수리를 쫓아버리는지라 공(公)이 나무로 올라가 자세(仔細)히
-아래를 살펴보니 큰 노루 다리 하나가 구렁에 떨어져 있는데 +아래를 살펴보니큰 노루 다리 하나가 구렁에 떨어져 있는데 
 매우 살찌고 아직 생생(生生)해 보이는지라. 심중(心中)에 기쁘고 매우 살찌고 아직 생생(生生)해 보이는지라. 심중(心中)에 기쁘고
-놀라워 꿈만 같은 생각(生覺)을 느끼며 곧 내려가 노다리를+놀라워 꿈만 같은 생각(生覺)을 느끼며 곧 내려가 노다리를
 가지고 황망히 근처(近處) 절로 들어가니 그 절은 영양(英陽)  가지고 황망히 근처(近處) 절로 들어가니 그 절은 영양(英陽) 
 검마사(劍磨寺)라. 집에서 거리(距離)가 백여리(百餘里)가 되더라.  검마사(劍磨寺)라. 집에서 거리(距離)가 백여리(百餘里)가 되더라. 
줄 75: 줄 75:
 \_경술(庚戌) 7월(七月) 19일(十九日)에 졸(卒)하니 향년(享年)이 \_경술(庚戌) 7월(七月) 19일(十九日)에 졸(卒)하니 향년(享年)이
 76세(七十六歲)였다. 묘(墓)는 월영산(月迎山) 자좌(子坐)라. 76세(七十六歲)였다. 묘(墓)는 월영산(月迎山) 자좌(子坐)라.
-향중(中) 사림(士林)들이 감사(監司)에게 진정(陳情)하고+향중(中) 사림(士林)들이 감사(監司)에게 진정(陳情)하고
 도신(道臣)이 조정(朝廷)에 상계(上啓)하더니 숙묘(肅廟) 도신(道臣)이 조정(朝廷)에 상계(上啓)하더니 숙묘(肅廟)
-계유(癸酉)에 정려(旌閭)를 특명(特命)하고 비답(批答) 즉 +계유(癸酉)에 정려(旌閭)를 특명(特命)하고비답(批答) 즉 
-왕(王)의 유시(諭示)에 가로대 지극(至極)하도다 10세(十歲)에+왕(王)의 유시(諭示)에 가로대지극(至極)하도다 10세(十歲)에
 단지(斷指)하니 효성(孝誠)이 천지(天地)를 동(動)하고,  단지(斷指)하니 효성(孝誠)이 천지(天地)를 동(動)하고, 
 크도다 백리(百里)를 범을 타고 갔으니 그 정성(精誠)이 크도다 백리(百里)를 범을 타고 갔으니 그 정성(精誠)이
줄 87: 줄 87:
 생육(生育)이 없어 아우 간(侃)의 아들 담(淡)으로써 생육(生育)이 없어 아우 간(侃)의 아들 담(淡)으로써
 후사(後嗣)를 삼고 장손(長孫)은 영화(永華)요, 차손(次孫)은 후사(後嗣)를 삼고 장손(長孫)은 영화(永華)요, 차손(次孫)은
-도평(道平) 계평(繼平)이요 증손(曾孫)은+도평(道平) 계평(繼平)이요증손(曾孫)은
 장(長) 왈(曰) 시천(是川)이요,  장(長) 왈(曰) 시천(是川)이요, 
 차(次) 왈(曰) 택중(宅中) 위중(位中)이니 모두 가법(家法)을 차(次) 왈(曰) 택중(宅中) 위중(位中)이니 모두 가법(家法)을
줄 94: 줄 94:
 \_오호(嗚呼)라! 이조(李朝)에 와서 치적훈공(治績勛華) 즉  \_오호(嗚呼)라! 이조(李朝)에 와서 치적훈공(治績勛華) 즉 
 치적이 오르고 공훈(功勳)이 화려(華麗)한 충효절의지인(忠孝節義之人)이 치적이 오르고 공훈(功勳)이 화려(華麗)한 충효절의지인(忠孝節義之人)이
-사기(史記)에 많이 있으며 특(特)히 중엽(中葉) 시대(時代)에+사기(史記)에 많이 있으며특(特)히 중엽(中葉) 시대(時代)에
 와서는 선행미사(善行美事)를 포창(褒彰)하는 전례(典禮)가 와서는 선행미사(善行美事)를 포창(褒彰)하는 전례(典禮)가
-잘 이루어지는 때라 정려(旌閭)로 포상(褒賞)하고 +잘 이루어지는 때라정려(旌閭)로 포상(褒賞)하고 
 증직(贈職)으로 영예(榮譽)롭게 하였으니 유명(幽明)이 다 증직(贈職)으로 영예(榮譽)롭게 하였으니 유명(幽明)이 다
 감은(感恩)하여 아무 감은(感恩)하여 아무
c3-044.1747275990.txt.gz · 마지막으로 수정됨: 2025/05/15 11:26 저자 ssio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