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조실록6권, 태조 3년 8월 3일 경오 1번째기사
지중추원사 평해군(平海君) 황희석(黃希碩)이 졸(卒)하였다. 희석은 평해 사람이다. 왕이 잠저(潛邸)에 있을 때부터 항상 휘하병(麾下兵)을 맡아 보아 공로가 있으므로 개국 공신에 참여하게 되었다. 병이 들자 왕이 어의(御醫)를 보내서 약을 쓰게 하고 그 곁을 떠나지 못하게 하였으며, 사신을 보내서 문병하기를 그치지 않았다. 돌아가자 왕이 대단히 슬퍼하여 조회도 중지하고 의안백(義安伯) 이화(李和)를 보내서 관 앞에서 제사를 지내게 하고 문하 시랑찬성사(門下侍郞贊成事)로 증직하고서, 양무(襄武)의 시호를 내리었다. 그리고 관(官)에서 장사 비용을 대게 하고 부의(賻儀)를 후하게 내리었다. 아들이 있으니 황상(黃象)이다.
출처: 국사편찬위원회 - 조선왕조실록 (【태백산사고본】 2책 6권 9장 A면【국편영인본】 1책 67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