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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3-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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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해황씨초보서((平海黃氏世譜序)

 平海黃氏世譜序
 黃氏의 東國에 나타난 歷史는 오랜 옛날이며 그 繁榮해온 由來는 新羅朝에서 安鄭朴李金崔의 六姓을 처음 세운 後로부터 그 뿌리와 줄기와 잎이 퍼저서 우리 黃氏는 어느덧 大姓이 되어 派系가 나누어지고 貫鄕이 달라서 鐵原 昌原 長水 平海 等에 가장 많은 편이며 그 中에도 平海黃氏가 멀고 오랜 歷史를 지니고 있다.
 그러면 黃氏의 始祖는 누구였던가? 傳說에 依하면 新羅 上世에 黃將軍이라는 어른이 丘將軍이라는 분과 함께 들어오셨다는 것인데, 黃將軍은 月松 북쪽 기슭에 살아계셔서 지금도 黃將軍의 사신 터가 있으며, 丘將軍은 丘尾 北浦에 배를 대어 上陸하셨다 하여 그 地方名을 只今도 丘尾津이라 부르고 있다. 이 모든 말이 다 平海郡誌에 登載되어 있으나 世代가 荒朴하고 文籍이 燒失되어 確實히 證憑할 根據는 없다. 그러나 뜻하건데 黃姓이 처음으로 여기에서 根源을 삼은 것은 틀림없는 것 같다. 그리고 대계 長水 昌原은 平海에서 나누어졌다 하니 이 三派는 처음 한 祖上에서 갈린 것을 짐작할 수 있다.
 우리 平海黃氏는 고려 初로부터 代代로 文官과 武官에 宰相의 자리를 바라볼 만한 名望 높은 분들이 많았고 또 이름난 宰相과 높은 벼슬자리를 차지한 분들이 많아서 李朝에 들어와서도 歷史에 班班함을 가히 자랑할 만하다. 이것은 진실로 祖先의 深仁厚澤의 積功이 아니였던들 어찌 數百年 동안을 그같은 燦然한 門閥로 家業을 이어 내려올 수 있었겠는가?
 무릇 世上은 심은 바가 있으면 반드시 거두게 되고 물은 대면 반드시 흐르는 法임에 歷代의 燦然했던 우리 譜史도 반드시 譜牒을 通하여 서로 믿고 傳함이 있었던 것을 確信하노라. 그런데 高麗 末에 日本 海賊 떼가 侵入하여 竹嶺 以南은 舉皆가 盜賊에게 쑥밭이 되어 많은 사람들이 北으로 避亂하게 됨에 가졌던 祖上 傳來의 물건을 모두 兵火로 燒失하고 또 散之四方으로 흩어져 살게 됨으로 그 情狀은 진실로 슬프고 可惜할 노릇이였다. 이것이 우리 黃氏가 北方에 많이 살게된 연유요 또 처음된 일로 생각한다.
 그 다음은 李朝 初에 兵曹判書 黃象이 文川郡에서 돌아가 葬事함에 그 後孫의 一部가 흩어져살 게된 것이 두번째였다.
 그리고 各邑 各處에 散居하여 繁衍하게 사는 이들은 모두가 간구한 生活로 한터럭에 견줄 것이나 오히려 끊이지 않고 살아 가는 것이 多幸한 일이였다. 回顧하건데 譜諜을 읽고 또 듣는 바 없이 살아온 고로 平海黃氏 子孫들이 三派로 나누어 그 祖上을 各各으로 하였으니 처음에 한 祖上이 누구였음을 알지 못하고 서로 婚姻을 하여 부끄러움이 없이 지냈으니 이 어찌 大幸 中 大不幸이 아니였느랴!
 黃瑞께서는 翊戴元勳으로써 陞郡 즉 箕城縣을 平海郡으로 올리시고 黃鉉 은經明行修로써 世上에 이름이 높고 近代에 와서 또 黃瑞와 黃俊良 두분의 博洽多聞으로서도 모두 宗史에 詳審치 못한 바 있어 한 祖上으로 그 同宗인 것이 드러남이 없으니 드디어 우리 子孫의 無窮한 슬픔이라 하겠다. 嗚呼라 우리 고을은 僻鄉이며 우리들은 잔약한 子孫이라. 이들의 흐름을 살펴 볼 때 가난하고 賤한 常民으로 기우러짐이 많으니 진실로 後孫들의 將來가 크게 痛嘆케 되는도다. 果然 이 일이 將次 어떻게 되어갈까? 이에 거듭한 壬辰癸巳의 災難이 麗末의 海寇의 災難보다 더욱 甚하니 이제까지의 證憑을 後日에 提示치 못할 것이 오늘보다 더 할 것이 明若觀火하며 또 同族의 賤해짐과 그 將來의 嘆息됨이 오늘의 子孫이 오늘보다 응당 더 할 것이므로 이에 크게 두려움이 있어 宗族의 譜史를 蒐集코져 하였으나 疾病 이잦고 耳目이 넓지 못하여 叔父 應淸 어른의 平日 手記한 것을 土台로 나의 交遊間에 듣고 본 바를 補入하여 一家의 私私로히 전하는 便覽으로 하였으니 그間에 혹 仔細함과 혹 簡略함과 혹 빠진 것을 쓰지 않음은 前誌에 따른 것이며 혹 同名으로서 派가 같지않고 혹 同生으로서 이름이 가지런하지 않아 疑心으로 전하고 믿음으로 전하여 그대로 두고 깍지 않음은 先代를 높인 것이오 外孫의 外派와 舅親의 舅族을 繼續記錄한 것은 士族의 根源을 밝힌 것이오 常民 아전 庶子 賤民이 된 자에 이르기까지 모두 빼지 않은 것은 同宗을 重하게 여김이라 嗚呼라 過去 數百年間의 祖上이 어찌 이로 힘입어 혹 後世에 傳할 줄 알았겠으며 또 將次 數百年間에 子孫들이 어찌 이로 이어서 더욱 자세할 줄 누가 알일이겠는가? 만든 바 計劃대로 族譜가 完成되었으니 이에 可히 유감이 없을지니라.
  宣祖 甲辰 上浣 通訓大夫 行 醴泉郡守 汝一 謹序

c3-011.1746870452.txt.gz · 마지막으로 수정됨: 2025/05/10 18:47 저자 ssio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