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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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051 [2025/05/30 09:19] – ssio2 | b-051 [2025/05/30 09:23] (현재) – ssio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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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근(遠近) 사람들이 모두 그 고상(高尙)한 인격(人格)에 칭송(稱頌)이 자자(藉藉)하였다 한다. 이로 갑신년(甲申年)에 | 원근(遠近) 사람들이 모두 그 고상(高尙)한 인격(人格)에 칭송(稱頌)이 자자(藉藉)하였다 한다. 이로 갑신년(甲申年)에 | ||
조정(朝廷)의 천용(薦用)으로 예빈(禮賓) 참봉(參奉)을 삼았으나 이에 부임(赴任)하지 않았으며 다시 연은전(延恩殿) 참봉(參奉)을 | 조정(朝廷)의 천용(薦用)으로 예빈(禮賓) 참봉(參奉)을 삼았으나 이에 부임(赴任)하지 않았으며 다시 연은전(延恩殿) 참봉(參奉)을 | ||
- | 제수(除授)하니 거듭 사퇴(辞退)할 수 없어 부득이(不得已) 부임(赴任)하였다. 그러므로 위에는 특명(特命)하여 | + | 제수(除授)하니 거듭 사퇴(辭退)할 수 없어 부득이(不得已) 부임(赴任)하였다. 그러므로 위에는 특명(特命)하여 |
- | 공(公)으로 하여금 박연폭포(朴淵瀑沛) 개성(開城) 일대(一帶)의 관광(觀光)을 임의(任意)로 감상(鑑賞)케 하는 특전(特典)을 | + | 공(公)으로 하여금 박연폭포(朴淵瀑沛) 개성(開城) 일대(一帶)의 관광(觀光)을 임의(任意)로 감상(鑑賞)케 하는 특전(特典)을 |
그리고 얼마 후 갑오년(甲午年)에 장악원(掌樂院) 별좌(別坐)를 제수(除授)하였더니 때마침 임금의 대가(大駕)가 의주(義州)로부터 | 그리고 얼마 후 갑오년(甲午年)에 장악원(掌樂院) 별좌(別坐)를 제수(除授)하였더니 때마침 임금의 대가(大駕)가 의주(義州)로부터 | ||
돌아오니 선생(先生)은 스스로 신분(身分)에 맞지 않음을 느껴 억지로 허리를 구부려 | 돌아오니 선생(先生)은 스스로 신분(身分)에 맞지 않음을 느껴 억지로 허리를 구부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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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또 시(詩) 짓기를 좋아하였는데 그 중(中)의 한 구절(句節)을 소개(紹介)하면 \\ | \_또 시(詩) 짓기를 좋아하였는데 그 중(中)의 한 구절(句節)을 소개(紹介)하면 \\ | ||
- | 黎羹粟飯養殘軀 여갱속반양잔구 명아주국 조밥에 늙은 몸이 수양(修養)되니\\ | + | 黎羹粟飯養殘軀 |
- | 晨起衣冠讀典謨 신기의관독전모 새벽녁에 일어나서 의관(衣冠)을 정제하니 나 홀로 옛사람의 모범이 되었은즉\\ | + | 晨起衣冠讀典謨 |
- | 莫道先生無用處 막도선생무용처 선생은 나더러 쓸모없다 말을 마소\\ | + | 莫道先生無用處 |
- | 一身都是一唐虞 일신도시일당우 내 한 몸은 도무지 당우(唐虞)와도 같아서?\\ | + | 一身都是一唐虞 |
그 자득(自得)의 즐거움은 대개 이것으로서 가(可)히 생각(生覺)해 볼 일이다. | 그 자득(自得)의 즐거움은 대개 이것으로서 가(可)히 생각(生覺)해 볼 일이다. | ||
나이 많고 덕(德)이 높음에 원근(遠近) 학도(學徒)들이 많이 모여들어도 훈회(訓誨)에 게으르지 않으며 | 나이 많고 덕(德)이 높음에 원근(遠近) 학도(學徒)들이 많이 모여들어도 훈회(訓誨)에 게으르지 않으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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않아 먼지가 일어나지 않는 것만 같지 못한 것이 아니겠는가? | 않아 먼지가 일어나지 않는 것만 같지 못한 것이 아니겠는가? | ||
- | \_또 비유키를 우물을 치는데 요란하게 물을 흔들어 도리어 우물이 더 탁(濁)하여지는 것 | + | \_또 비유하기를 우물을 치는데 요란하게 물을 흔들어 도리어 우물이 더 탁(濁)하여지는 것 |
보다는 우물을 가만히 두어 스스로 맑아지는 것이 오히려 치는 것보다 낳지 않겠는가? | 보다는 우물을 가만히 두어 스스로 맑아지는 것이 오히려 치는 것보다 낳지 않겠는가? | ||
줄 86: | 줄 86: | ||
정명촌기(正明村記)를 저술(著述)하여 스스로 깨우침으로 했다. 선생(先生)은 정(靜)으로서 신인합일(神人合一)의 신비경(神 | 정명촌기(正明村記)를 저술(著述)하여 스스로 깨우침으로 했다. 선생(先生)은 정(靜)으로서 신인합일(神人合一)의 신비경(神 | ||
秘境)을 깨달아 인간(人間)의 덕의(德義)의 도(道)를 실천(實踐)하는데 새 힘을 얻었던 것이다. 선생(先生)의 | 秘境)을 깨달아 인간(人間)의 덕의(德義)의 도(道)를 실천(實踐)하는데 새 힘을 얻었던 것이다. 선생(先生)의 | ||
- | 몰(殁)한 뒤에 고을 사람들이 선생(先生)을 추모(追慕)하여 사당(祠堂)을 세우고 조두(俎豆)로써 향기(享祈)하였 | + | 몰(歿)한 뒤에 고을 사람들이 선생(先生)을 추모(追慕)하여 사당(祠堂)을 세우고 조두(俎豆)로써 향기(享祈)하였다 한다.\\ |
- | 다한다.\\ | + | |
\_\_학사(鶴沙) 김응조(金應祖) 찬(撰) | \_\_학사(鶴沙) 김응조(金應祖) 찬(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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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051.1748564384.txt.gz · 마지막으로 수정됨: 2025/05/30 09:19 저자 ssio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