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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간황봉규묘갈략(東潤黃奉奎墓碣略)===
+===동간황봉규묘갈략(東澗黃奉奎墓碣略)===
 <WRAP 33em justify><hidden \_한문 원문 보기>
 <typo ff:'한양해서'>
 \_東潤黃奉奎墓碣略\\
-公諱奉奎字良彦號東潤即瀛海上內行純篤之士也以\_純廟壬午生卒於丙戌
+公諱奉奎字良彦號東澗即瀛海上內行純篤之士也以\_純廟壬午生卒於丙戌
-其先平海人也麗朝有諱墉大匡輔國諡忠敬國\_朝有諱天祥門下賛成歷十世
+其先平海人也麗朝有諱𤨭大匡輔國諡忠敬國\_朝有諱天祥門下贊成歷十世
-有諱衍童蒙教官於公八代祖也考諱景河嘉善妣平海孫氏允郁之女有婦德公
+有諱衍童蒙敎官於公八代祖也考諱景河嘉善妣平海孫氏允郁之女有婦德公
-幼而穎悟五歲請學八歲受大學己解格物致知之義及長志高尚廢學業惟學問
+幼而穎悟五歲請學八歲受大學己解格物致知之義及長志高尙廢學業惟學問
-是務非義營求不萌作於心用力亶在孝友忠信上持己若虚待人必恭而至於辦
+是務非義營求不萌作於心用力亶在孝友忠信上持己若虚待人必恭而至於辨
-義利明是非截然有不可犯盖其性然也遭\_國恤不飲酒食肉丁內外艱初終葬
+義利明是非截然有不可犯盖其性然也遭\_國恤不飮酒食肉丁內外艱初終葬
-祭一遵家禮不梳髮不脫經服雖閡而每朔望必展墓不以風雨而廢鄉黨咸稱孝
+祭一遵家禮不梳髮不脫絰服雖闋而每朔望必展墓不以風雨而廢鄕黨咸稱孝
-子之門又有孝子己卯蒙\_恩受資通政遂卜築于東坡上扁堂以東潤逍遙邱林
+子之門又有孝子己卯蒙\_恩受資通政遂卜築于東坡上扁堂以東澗逍遙邱林
-自娛經史以訓迪後進爲己任而當日士生斯世既不能舟楫大川黼黻皇猷當開
+自娛經史以訓迪後進爲己任而甞曰士生斯世旣不能舟楫大川黼黻皇猷當開
-導後進與入堯舜之道是吾志也讀史至奸黨之娛國找賢及善類之失位竄逐未
+導後進與入堯舜之道是吾志也讀史至奸黨之娛國戕賢及善類之失位竄逐未
-當不擊節太息其氣節盖如此也憫于阨窮而不求人知辛勤樹德宜其子孫熾而
+甞不擊節太息其氣節盖如此也㦖于阨窮而不求人知辛勤樹德宜其子孫熾而
 昌是可銘也己\_銘曰孝統百行公有承受立志惟早確乎其守硏窮經史翱翔邱
-園樹德于躬用裕後昆斷刻斯石實昭無窮孰不瞻敬秉彝攸同\\
+園樹德于躬用裕後昆斵刻斯石實昭無窮孰不瞻敬秉彝攸同\\
-\_\_通訓大夫行咸悅縣監德殷宋冑憲撰
+\_\_通訓大夫行咸悅縣監德殷宋胄憲撰
 </typo>
 </hidd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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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ypo fs:0.8em>
 \_동간 황봉규 묘갈략\\
-\_공의 휘는 봉규(奉奎)요 자는 양언(良彦)이오 호는 동간(東澗)이니 동해 상에 순수독실한 덕행을 닦는 선비라. 순조(純祖) 임오(壬午)(1822)년에 생이오,
+\_공의 휘는 봉규(奉奎)요 자는 양언(良彦)이오 호는 동간(東澗)이니, 동해 상에 순수독실한 덕행을 닦는 선비라. 순조(純祖) 임오(壬午)(1822)년에 생이오,
 병술(丙戌)에 졸하니, 향년이 66이라. 그 선계는 평해이니,
-여조에 유휘 용(<fc:red>墉</fc>) 삼중대광 시호를 충경(忠敬),
+여조에 유휘 용(𤨭) 삼중대광 시호를 충경(忠敬),
 아조에 유휘 천상(天祥)이
-니 문하찬성사요, 10세를 지나서 유휘 연(衍)하니 동봉교관은 공의 8대조라,
+니 문하찬성사요, 10세를 지나서 유휘 연(衍)하니 동몽교관은 공의 8대조라,
 선고의 휘는 경하(景河)니 가선이요, 선비는 평해 손윤욱(孫允郁)의 여로
 부덕이 높아 향리의 칭송이 자자하였다.\\
 \_공이 어릴 때부터 영민하여 5세에 입학하고, 8세에 대학을 배워
 격물치지(格物致知)의 뜻을 능히 해독했으며, 장성함에 지기 고상하여
-과거 공부를 버리고 오직 학문에 힘쓰되 신의(信義) 외에
+과거 공부를 버리고 오직 학문에 힘쓰되, 신의(信義) 외에
 영리를 부당하게 구하는 마음은 심중에 싹트지 못하게 노력하며,
 오로지 부모에게 효도하고 형제간에 우애하며, 몸가짐을 빈 것 같이 하여
 사람을 접함에 반드시 겸손하고 공손하였다.
-그러나 의(義)와 이(利)를 분변하고, 시(是)와 비(非)를 밝힐 때는
+그러나 의(義)와 이(利)를 분변하고 시(是)와 비(非)를 밝힐 때는,
 끊는 듯이 연이한 판단으로 추상같은 기상이어서 감히 복종치 않은 이 없었다. \\
-\_극상을 당해서는 주육을 먹고 마시지 않았고, 양친의 상사와 제사시에는
+\_국상을 당해서는 주육을 먹고 마시지 않았고, 양친의 상사와 제사시에는
 일체 가례를 준수하여 불소발 불탈질 즉 머리를 빗질 않고,
 항상 상복을 입고 3년상을 다 치룬 후에도 매월 삭망에는 성묘를 하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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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칭송하더라. \\
 \_기묘(己卯)에 통정에 가자하니 드디어 동파 상에 당을 짓고
-동간(東澗)이라 편액을 걸고 구학임천에 소요하여
+동간(東澗)이라 편액,을 걸고 구학임천에 소요하여
-스스로 경사를 즐기며 후진들을 교흔하며 깨우쳐 주는 것을
+스스로 경사를 즐기며 후진들을 교훈하며 깨우쳐 주는 것을
 자기의 책임으로 생각하고, 또 일찍이 말하기를 선비로 나서
 불능(不能) 주즙대천(舟楫大川) 보불황유(黼黻皇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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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 사기를 읽을 때 간당들이 나라를 그르치고 어진 사람을 죽이고
 착한 사람들이 지위를 잃고 축출되는 대문을
-볼 때는 주먹을 치고 한숨을 지고하니 그 기절의 고상함이 이 같으며,
+볼 때는, 주먹을 치고 한숨을 지고하니 그 기절의 고상함이 이 같으며,
 자기 개인의 험난과 곤궁은 조금도 근심하지 않을 뿐 아니라
 남이 그런 것을 알아주기를 원치 않으며, 오직 권고하며 묵묵히 덕을 심는데만
 힘을 쓰니 마땅히 자손이 번창하리로다.\\
 \_이로 가히 명하노라. 명(銘)왈 \\
-孝統百行 公有承受 효도한 백가지 행실의 근본인데, 공이 효의 도를 이어받았도다.\\
+\\
-立志惟早 確乎其守 그뜻을 세우는데 일찍 깨달았으며, 또한 그것을 지키는데 확고하였도다.\\
+孝統百行 효도한 백가지 행실의 근본인데, \\
-硏窮經史 翱翔邱園 경전과 사기를 연구하고 실천하여, 구원(邱園)에서 진리를 깨달았도다. \\
+公有承受 공이 효의 도를 이어 받았도다.\\
-樹德于躬 用裕後昆 덕을 심고 몸소 행하여 세상에 보이니, 닦은 덕이 후손에게 넉넉히 끼치리로다.\\
+立志惟早 그 뜻을 세우는데 일찍 깨달았으며, \\
-斷刻斯石 實昭無窮 이 돌을 깍아서 명을 새기니, 행실이 밝게 함이 무궁하도다.\\
+確乎其守 또한 그것을 지키는데 확고하였도다.\\
-孰不瞻敬 秉彝攸同 누가 존경하고 우러러 보지 않으리오, 인생의 윤리의 근원인 오륜을 그대로 지켰도다.\\
+硏窮經史 경전과 사기를 연구하고 실천하여, \\
-\_\_통훈대부 함열현감 덕은 송주헌(宋冑憲) 찬
+翱翔邱園 구원(邱園)에서 진리를 깨달았도다. \\
+樹德于躬 덕을 심고 몸소 행하여 세상에 보이니, \\
+用裕後昆 닦은 덕이 후손에게 넉넉히 끼치리로다.\\
+斵刻斯石 이 돌을 깍아서 명을 새기니, \\
+實昭無窮 행실이 밝게 함이 무궁하도다.\\
+孰不瞻敬 누가 존경하고 우러러 보지 않으리오, \\
+秉彝攸同 인생의 윤리의 근원인 오륜을 그대로 지켰도다.\\
+\\
+\_\_통훈대부 함열현감 덕은 송주헌(宋胄憲) 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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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RA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