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3-024
차이
문서의 선택한 두 판 사이의 차이를 보여줍니다.
양쪽 이전 판이전 판다음 판 | 이전 판 | ||
c3-024 [2025/05/13 12:33] – ssio2 | c3-024 [2025/05/22 13:36] (현재) – ssio2 | ||
---|---|---|---|
줄 5: | 줄 5: | ||
\_임신년(壬申年) 봄에 풍기(豊基) 대종(大宗) 영래(永來)씨가 나에게 서신(書信)을 보내 대동수보(大同修譜)의 | \_임신년(壬申年) 봄에 풍기(豊基) 대종(大宗) 영래(永來)씨가 나에게 서신(書信)을 보내 대동수보(大同修譜)의 | ||
뜻을 표(表)하되 오종(吾宗)의 선보(先譜)를 칭찬하지 않음이 아니다. | 뜻을 표(表)하되 오종(吾宗)의 선보(先譜)를 칭찬하지 않음이 아니다. | ||
- | 수보(修譜) 후(後) 세고(世古)의 변혁(變革)이 이미 극(極)에 달(達)하여 종족(宗族)이 동서(東西) 각지(各地)로 물 흐르듯 | + | 수보(修譜) 후(後) |
- | 흩어져 일정(一定)한 정처(定處)없이 살아 성명(姓名)마저 분명(分明)치 못한 형편(形便)이며 | + | 흩어져 일정(一定)한 정처(定處)없이 살아 성명(姓名)마저 분명(分明)치 못한 형편(形便)이며, |
시속(時俗)은 옛날 풍속(風俗)이 무너져 큰 시조(始祖)의 무덤에는 거칠은 티끌과 | 시속(時俗)은 옛날 풍속(風俗)이 무너져 큰 시조(始祖)의 무덤에는 거칠은 티끌과 | ||
- | 잡초(雜草)가 번성(繁盛)하여 때가 와도 보첩(譜牒)을 밝게 닦지 못할 때는 | + | 잡초(雜草)가 번성(繁盛)하여 때가 와도 보첩(譜牒)을 밝게 닦지 못할 때는, |
곧 열조(列祖)의 계통(系統)이 신요(神堯)와 혼동(混同)될 것이며 미주(眉州)의 족(族)이 장사(長史)에 어두울 | 곧 열조(列祖)의 계통(系統)이 신요(神堯)와 혼동(混同)될 것이며 미주(眉州)의 족(族)이 장사(長史)에 어두울 | ||
것이리니. 어찌 노성(老成)한 선각(先覺)의 깊은 뜻이 경계하고 두려울 바가 | 것이리니. 어찌 노성(老成)한 선각(先覺)의 깊은 뜻이 경계하고 두려울 바가 | ||
줄 18: | 줄 18: | ||
추호(秋毫)도 종사(宗事)에 도움을 바치지 못한 것을 면목(面目) 없이 생각하노라. | 추호(秋毫)도 종사(宗事)에 도움을 바치지 못한 것을 면목(面目) 없이 생각하노라. | ||
이러한 사람이 오늘날 종중(宗中)의 막중대사(莫重大事)인 보사(譜事)에 참여하여 옳고 | 이러한 사람이 오늘날 종중(宗中)의 막중대사(莫重大事)인 보사(譜事)에 참여하여 옳고 | ||
- | 그름을 논의(論議)한다는 것이 부당(不當)하게 생각되며 또한 극도(極度)로 재정(財政)이 | + | 그름을 논의(論議)한다는 것이 부당(不當)하게 생각되며, 또한 극도(極度)로 재정(財政)이 |
- | 어렵고 백성(百姓)의 기름이 이미 말랐음에 오종(吾宗)의 힘의 흡사 모래를 태워서 | + | 어렵고 백성(百姓)의 기름이 이미 말랐음에, 오종(吾宗)의 힘이 흡사 모래를 태워서 |
밥을 짓지 못함 같은 두려움마저 느껴져 일시(一時) 주저한 바도 있었다. | 밥을 짓지 못함 같은 두려움마저 느껴져 일시(一時) 주저한 바도 있었다. | ||
그러나 이 대동수보(大同修譜) 사(事)는 종중(宗中)의 막중대사(莫重大事)요 또 언제나 이루어지는 | 그러나 이 대동수보(大同修譜) 사(事)는 종중(宗中)의 막중대사(莫重大事)요 또 언제나 이루어지는 | ||
줄 27: | 줄 27: | ||
특히 대종회(大宗會)를 월송(月松) 선재(先齋)에서 개최(開催)하여 보사(譜事)를 결정(決定)하고 관향(貫鄕)을 | 특히 대종회(大宗會)를 월송(月松) 선재(先齋)에서 개최(開催)하여 보사(譜事)를 결정(決定)하고 관향(貫鄕)을 | ||
중(重)하게 여김을 좇아 보청(譜廳)을 월송(月松) 추원재(追遠齋)에 두게 되니 더욱 | 중(重)하게 여김을 좇아 보청(譜廳)을 월송(月松) 추원재(追遠齋)에 두게 되니 더욱 | ||
- | 성(聖)스러운 일이며 중의(衆意)가 같고 멀거나 가까우나 말을 같이하며 | + | 성(聖)스러운 일이며, 중의(衆意)가 같고 멀거나 가까우나 말을 같이하며 |
- | 전후 2개(二個) 성상(星霜)을 지나 인판(印版)에 붙이게 되니 이 모두가 선대(先代)의 | + | 전후 2개(二個) 성상(星霜)을 지나 인판(印版)에 붙이게 되니, 이 모두가 선대(先代)의 |
영혼(靈魂)이 돌보시어 성손(姓孫)들을 묵묵히 일하도록 가호(加護)하신 은덕(恩德)으로 생각한다. \\ | 영혼(靈魂)이 돌보시어 성손(姓孫)들을 묵묵히 일하도록 가호(加護)하신 은덕(恩德)으로 생각한다. \\ | ||
\_가까이 있는 사람은 단재(壇齋)에 나열(羅列)하였으며 먼 곳에 있는 | \_가까이 있는 사람은 단재(壇齋)에 나열(羅列)하였으며 먼 곳에 있는 | ||
- | 사람들은 기록(記錄) 문서(文書)에 밝게 나타났으니 비록 나라를 버리고 | + | 사람들은 기록(記錄) 문서(文書)에 밝게 나타났으니, 비록 나라를 버리고 |
- | 고향(故鄉)을 떠나 동서(東西)로 흩어져 사는 사람일지라도 평해(平海) 선계(先系)는 | + | 고향(故鄕)을 떠나 동서(東西)로 흩어져 사는 사람일지라도 평해(平海) 선계(先系)는 |
잃지 않게 되었다.\\ | 잃지 않게 되었다.\\ | ||
줄 44: | 줄 44: | ||
그러나 이것이 오늘에 와서 얼마나 통쾌(痛快)함을 느끼는가? | 그러나 이것이 오늘에 와서 얼마나 통쾌(痛快)함을 느끼는가? | ||
옛 사람이 이르기를 같은 뜻으로 배를 타면 하수(河水)를 건너서 | 옛 사람이 이르기를 같은 뜻으로 배를 타면 하수(河水)를 건너서 | ||
- | 호월(胡越)에도 갈 수 있으며 한마음으로 나간다면 창해(蒼海)의 풍랑(風浪)도 | + | 호월(胡越)에도 갈 수 있으며, 한마음으로 나간다면 창해(蒼海)의 풍랑(風浪)도 |
- | 거침없다 하였으니 이제 오종(吾宗)은 강상(綱常)이 무너져 효제충신(孝悌忠臣)의 | + | 거침없다 하였으니, 이제 오종(吾宗)은 강상(綱常)이 무너져 효제충신(孝悌忠臣)의 |
도(道)를 찾아볼 수 없는 말세(末世)요 겨레는 동서남북(東西南北) 각지(各地)로 흩어져 | 도(道)를 찾아볼 수 없는 말세(末世)요 겨레는 동서남북(東西南北) 각지(各地)로 흩어져 | ||
- | 자주 소식(消息)조차 들을 수 없는 현실(現實)이지만 오늘날 전국(全國)에 | + | 자주 소식(消息)조차 들을 수 없는 현실(現實)이지만, 오늘날 전국(全國)에 |
산거(散居)하는 사람들이 과거(過去) 선조(先祖)들이 하시던 일을 본받아 | 산거(散居)하는 사람들이 과거(過去) 선조(先祖)들이 하시던 일을 본받아 | ||
완성(完成)하였으니 흐린 날처럼 막연하게라도 돈목(敦睦)을 하는 것이 | 완성(完成)하였으니 흐린 날처럼 막연하게라도 돈목(敦睦)을 하는 것이 | ||
곧 노형(魯衛)의 친(親)함과 같은 것인 즉 이미 족보(族譜)를 함께한 이상 | 곧 노형(魯衛)의 친(親)함과 같은 것인 즉 이미 족보(族譜)를 함께한 이상 | ||
상호(相互) 경계(警戒)하고 가다듬어 나의 효제(孝悌)로 저의 | 상호(相互) 경계(警戒)하고 가다듬어 나의 효제(孝悌)로 저의 | ||
- | 전패(顛沛)((전패(顚沛): | + | 전패(顚沛)((전패(顚沛): |
공존공영(共存共榮)으로써 종족(宗族)을 일으켜 세우고 나아가서는 창생(滄生)을 | 공존공영(共存共榮)으로써 종족(宗族)을 일으켜 세우고 나아가서는 창생(滄生)을 | ||
구제하는 데 본 보이는 것이 곧 하수(河水)에 배를 타고 마음을 | 구제하는 데 본 보이는 것이 곧 하수(河水)에 배를 타고 마음을 | ||
줄 58: | 줄 58: | ||
될 때 평해(平海)의 족(族)이 욕됨이 없을 것이며 또한 가(可)히 | 될 때 평해(平海)의 족(族)이 욕됨이 없을 것이며 또한 가(可)히 | ||
오늘날 대동(大同)의 본의(本意)라 할 것이다.\\ | 오늘날 대동(大同)의 본의(本意)라 할 것이다.\\ | ||
- | \_\_갑술(甲戌) 4월(四月) | + | \_\_갑술(甲戌) 4월(四月) |
</ | </ | ||
</ | </ |
c3-024.1747107226.txt.gz · 마지막으로 수정됨: 2025/05/13 12:33 저자 ssio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