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3-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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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술보서(甲戌譜序)=== | ===갑술보서(甲戌譜序)=== | ||
+ | <WRAP 33em justify> | ||
+ | <typo ff:' | ||
+ | \_**甲戌譜序**\\ | ||
+ | \_족성(族姓)이 번다(繁多)해짐에 따라 족보(族譜)하는 법이 생겼는데 그 소이는 | ||
+ | 대개 조상(祖上)을 높이고 동족(同族)을 수합(收合)하여 선대(先代)의 세계(世系)를 밝히고 | ||
+ | 후손(後孫)에게 이를 알리는 데에 있는 것이다. 진실로 보첩(譜牒)이 아니면 | ||
+ | 근본(根本)과 분지(分支)를 밝히고 종족(宗族)을 화합(和合)할 수 없는 고로, 옛날 주(周)나라에서 | ||
+ | 관청(官廳)을 두어 씨족(氏族)을 관장(管掌)케 할 일과 송(宋)나라 시대(時代)의 현인(賢人)들이 보계(譜系)를 | ||
+ | 밝힌 일들이 어찌 후세(後世)사람들의 본받을 바가 아니겠는가? | ||
+ | \_가만히 생각해보니 우리 황씨(黃氏)가 득성(得姓)함이 또한 오랜지라, | ||
+ | 처음 학사공(學士公)께서 배를 타시고 동방(東方)으로 오신 후(後) 월송(月松)에 상륙(上陸)하시어 | ||
+ | 곧 기성(箕城)에 적(籍)을 두고 그 자손(子孫)이 국내(國內) 각지(各地)에 산거(散居)한 수가 헤아릴 | ||
+ | 수 없이 많아졌고, | ||
+ | 3백여년(三百餘年)이 지나는 동안 대동보(大同譜)를 4차(四次), | ||
+ | 상략(詳略)과 존궐(存闕)이 각기 다르므로 완보(完譜)를 합성(合成)치 못함이 있어 유한(遺恨)이더니, | ||
+ | 임신년(壬申年) 봄에 종의(宗議)가 발기(發起)되어 월송(月松) 단재(壇齋)에 | ||
+ | 보소(譜所)를 설치(設置)하고 각도(各道)에 | ||
+ | 산재(散存)한 각(各) 종파(宗派)에 널리 통고(通告)하여 각계(各系)의 명단(名單)을 수합(收合)하고 곧 구보(舊譜)와 | ||
+ | 비교(比較) 교정(校正)하여 와전(訛傳)된 것은 변별(辨別)하고 의문(疑問) 나는 것은 질정(質正)하여 | ||
+ | 바로 잡을 것은 바로 잡고 보완(補完)할 것은 | ||
+ | 보충하는 등으로 보사(譜事)에 종사하기 수년에 비로소 대동보(大同譜)가 완성(完成)되었으니, | ||
+ | 이를 주간(主幹)한 분들은 만영(萬英) 휘(暉) 중혁(重爀) 병(昞) 등 제씨(諸氏)들이요, | ||
+ | 사무에 종사한 사람들은 창(昶) 사흠(思欽) 시원(時源) 대영(大英) 정규(鼎圭) 병호(炳鎬) 등 제씨(諸氏)들이다. | ||
+ | 엎드려 생각컨데 이 대동보(大同譜)를 완수(完修)한 것이 비록 그 | ||
+ | 기회(機會)와 시기(時期)가 도래(到來)한데 있다고는 하겠으나 진실로 조종(祖宗)의 깊고 | ||
+ | 두터운 인택(仁澤)이 무궁히 유급(流及)하지 않았던들 어찌 이처럼 거창한 | ||
+ | 사업(事業)이 이루어질 수 있었겠는가? | ||
+ | |||
+ | \_오호(嗚呼)라! 생각컨데 우리 황씨(黃氏)가 신라(新羅)로부터 려(麗) 세(世)에 이르는 동안 | ||
+ | 자손(子孫)이 많이 퍼지고 관작(官爵)이 혁혁(赫赫)하여 명공거경(名公巨卿)이 대대(代代)로 끊이지 않아 | ||
+ | 울연(蔚然)히 동방(東方)의 저명(著名)한 성씨(姓氏)가 되었다. 또 이조(李朝)에 와서는 양무공(襄武公)의 | ||
+ | 높으신 훈업(勳業)과 위대(偉大)하신 충렬(忠烈)이며, | ||
+ | 도학(道學)의 연원(淵源)함이며, | ||
+ | 펼쳐보면 그분 휘함을 한눈에 엿볼 수 있으며, 서차(序次)와 | ||
+ | 소목(昭穆)이 정정(井井)하고 문란(紊亂)하지 않으니 마치 조부형(祖父兄)께서 엄연히 임석(臨席)하고 | ||
+ | 그 자리에 자성(子姓)들이 옆에 모시고 벌려 선 것 같아 흡사 | ||
+ | 한 나무의 가지와 잎사귀가 뿌리와 미끼에 붙어있는 것 같고 | ||
+ | 파류(派流)가 원천(源泉)을 거슬림과 같으니, 비록 세대(世代)가 오래고 상거(相居)가 먼 | ||
+ | 종족(宗族)일지라도 1당(一堂)에 회동(會同)함과 다름이 없어 백세(百世)라도 능(能)히 외울 수 | ||
+ | 있으니, 이 보책(譜冊)을 보는 자 어찌 유연(油然)히 감동(感動)치 않겠는가? | ||
+ | |||
+ | \_종족(宗族)의 운수가 크게 돌아 옴을 보는 것 같다.\\ | ||
+ | |||
+ | \_원(願)컨데 동보(同譜) 제종(諸宗)은 서로 힘쓰고 근면하여 더욱 효제지도(孝悌之道)를 | ||
+ | 돈독히 하면 소식(蘇軾)의 미산지보(眉山之譜)가 한낱 고사(古事)에만 그치지 않을 것이다. | ||
+ | 또 시경(詩經)에도 | ||
+ | ' | ||
+ | 생각지 말고 스스로 떳떳한 일을 하기에 힘쓰라는 | ||
+ | 가르침대로 각자는 모름지기 근면(勤勉)하기 바란다. 보책(譜冊)이 간인(刊印)하게 됨에 | ||
+ | 따라 서문(序文)과 발문(跋文) 같은 것은 스스로 붓을 들어 서술(叔述)할 | ||
+ | 사람이 있을 것이니 노망(鹵莽) 천식(淺識)한 내가 감히 덧붙일 것은 없으나, | ||
+ | 보첩(譜牒)을 교정(校正)하는 책임(責任)에 있었더니만치 불가불 외람(猥濫)함을 무릅쓰고 | ||
+ | 무사(蕪辭)를 권말(卷末)에 붙여 두는 것이다.\\ | ||
+ | \_\_세재(歲在) 갑술(甲戌) 4월(四月) 하순(下洵) 예손(裔孫) 중곤(中坤) 근서(謹序)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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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3-025.1746947169.txt.gz · 마지막으로 수정됨: 2025/05/11 16:06 저자 ssio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