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3-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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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3-040 [2025/05/14 19:18] – ssio2 | c3-040 [2025/05/16 23:32] (현재) – 121.166.63.12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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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문(策文)의 제목(題目)이 착하지 못한 말을 보고 대답(對答)하지 않고 퇴장(退場)하였다 한다. | 책문(策文)의 제목(題目)이 착하지 못한 말을 보고 대답(對答)하지 않고 퇴장(退場)하였다 한다. | ||
이로부터 문(門)을 닫고 학업(學業)에 힘쓰며 덕행(德行)을 닦으니 원근(遠近) 사람들이 | 이로부터 문(門)을 닫고 학업(學業)에 힘쓰며 덕행(德行)을 닦으니 원근(遠近) 사람들이 | ||
- | 모두 그 고상(高尙)한 인격(人格)에 칭송(稱頌)이 자자(藉藉)하였다 한다. 이로 갑신년(甲申年)에 조정(朝廷)의 | + | 모두 그 고상(高尙)한 인격(人格)에 칭송(稱頌)이 자자(藉藉)하였다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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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_이로 갑신년(甲申年)에 조정(朝廷)의 | ||
천용(薦用)으로 예빈(禮賓) 참봉(參奉)을 삼았으나 이에 부임(赴任)하지 않았으며 다시 | 천용(薦用)으로 예빈(禮賓) 참봉(參奉)을 삼았으나 이에 부임(赴任)하지 않았으며 다시 | ||
연은전(延恩殿) 참봉(參奉)을 제수(除授)하니 거듭 사퇴(辭退)할 수 없어 부득이(不得已) 부임(赴任)하였다. | 연은전(延恩殿) 참봉(參奉)을 제수(除授)하니 거듭 사퇴(辭退)할 수 없어 부득이(不得已) 부임(赴任)하였다. | ||
그러므로 위에는 특명(特命)하여 공(公)으로 | 그러므로 위에는 특명(特命)하여 공(公)으로 | ||
하여금 박연(朴淵) 폭포(爆布) 개성(開城) 일대(一帶)의 관광(觀光)을 임의(任意)로 감상(鑑賞)케 하는 특전(特典)을 | 하여금 박연(朴淵) 폭포(爆布) 개성(開城) 일대(一帶)의 관광(觀光)을 임의(任意)로 감상(鑑賞)케 하는 특전(特典)을 | ||
- | 내렸다. 그리고 얼마 후 갑오년(甲午年)에 | + | 내렸다. 그리고 얼마 후 갑오년(甲午年)에 |
- | 때마침 임금의 대가(大駕)가 의주(義州)로부터 돌아오니 선생(先生)은 스스로 | + | 때마침 임금의 대가(大駕)가 의주(義州)로부터 돌아오니, 선생(先生)은 스스로 |
신분(身分)에 맞지 않음을 느껴 억지로 허리를 구부려 궐하(闕下)에 나아가서 | 신분(身分)에 맞지 않음을 느껴 억지로 허리를 구부려 궐하(闕下)에 나아가서 | ||
사폐어(四弊語)를 글로서 올린 것이 심(甚)히 절중(切中)하여 임금이 이를 즐겁게 | 사폐어(四弊語)를 글로서 올린 것이 심(甚)히 절중(切中)하여 임금이 이를 즐겁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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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와 정침(正寢)에서 고종(考終)하니 호전(虎田) 임좌(壬坐)에 장사(葬事)하였다.\\ | 돌아와 정침(正寢)에서 고종(考終)하니 호전(虎田) 임좌(壬坐)에 장사(葬事)하였다.\\ | ||
- | \_선생(先生)의 인격(人格)은 충혀(忠孝)가 출천(出天)하여 정성지례(定省之禮)와 지감봉양(旨甘奉養)을 | + | \_선생(先生)의 인격(人格)은 충효(忠孝)가 출천(出天)하여 정성지례(定省之禮)와 지감봉양(旨甘奉養)을 |
처음부터 끝까지 게으르지 않고 평생(平生)을 한결같이 섬기매 | 처음부터 끝까지 게으르지 않고 평생(平生)을 한결같이 섬기매 | ||
- | 원근(遠近) 사람들이 평해(平海) 황문(黃門)에 문회(< | + | 원근(遠近) 사람들이 평해(平海) 황문(黃門)에 문증(文曾)이 새로 탄생(誕生)하였다고 |
칭송(稱頌)이 자자(藉藉)하였다. 내간상(內艱喪)을 당(當)하니 호천통곡(呼天痛哭)하는 중 피를 | 칭송(稱頌)이 자자(藉藉)하였다. 내간상(內艱喪)을 당(當)하니 호천통곡(呼天痛哭)하는 중 피를 | ||
토(吐)하였으며 묘하(墓下)에서 2년간(二年間)을 여묘(蘆墓)살이를 하는데 끝마치는 | 토(吐)하였으며 묘하(墓下)에서 2년간(二年間)을 여묘(蘆墓)살이를 하는데 끝마치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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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先生)을 효자(孝子)로 정문(旌門)을 세워 표창(表彰)하였다.\\ | 선생(先生)을 효자(孝子)로 정문(旌門)을 세워 표창(表彰)하였다.\\ | ||
- | \_선생(先生)은 천품(天稟)이 신중(慎重)하여 그 언어(言語)와 동작(動作)이 사람으로 하여금 | + | \_선생(先生)은 천품(天稟)이 신중(愼重)하여 그 언어(言語)와 동작(動作)이 사람으로 하여금 |
모르는 사이에 머리가 수그러지도록 하는 천만근(千萬斤)의 무게가 있었다. | 모르는 사이에 머리가 수그러지도록 하는 천만근(千萬斤)의 무게가 있었다. | ||
평소(平素)의 기거(起居)는 옛날 성현(聖賢)들의 참된 인생(人生)의 법도(法度)를 따라 징결(澄潔)한 | 평소(平素)의 기거(起居)는 옛날 성현(聖賢)들의 참된 인생(人生)의 법도(法度)를 따라 징결(澄潔)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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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또 시(詩)짓기를 좋아하였는데 그 중(中)의 한 구절(句節)을 소개(紹介)하면 \\ | \_또 시(詩)짓기를 좋아하였는데 그 중(中)의 한 구절(句節)을 소개(紹介)하면 \\ | ||
黎羹栗飯養殘軀 (여갱속반양잔구) 명아주국 조밥에 늙은 몸이 수양(修養)되니\\ | 黎羹栗飯養殘軀 (여갱속반양잔구) 명아주국 조밥에 늙은 몸이 수양(修養)되니\\ | ||
- | 晨起衣冠讀典謨 (신기의관독전모) 새벽녁에 일어나서 의관(衣冠)을 정제하니\\ | + | 晨起衣冠讀典謨 (신기의관독전모) 새벽녁에 일어나서 의관(衣冠)을 정제하니, 나홀로 옛 사람의 모범이 되었은 즉\\ |
- | 莫道先生無用處 (막도선생무용처) 나홀로 옛 사람의 | + | 莫道先生無用處 (막도선생무용처) |
- | 一身都是一唐虞 (일신도시일당우) | + | 一身都是一唐虞 (일신도시일당우) 내 한몸은 도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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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_그 자신(自得)의 즐거움은 대개 | + | \_그 자득(自得)의 즐거움은 대개 |
이것으로서 가(可)히 생각(生覺)해 볼 일이다. 나이 많고 덕(德)이 높음에 | 이것으로서 가(可)히 생각(生覺)해 볼 일이다. 나이 많고 덕(德)이 높음에 | ||
- | 원근(遠近) 학도(學徒)들이 많이 모여들어도 훈회(訓誨)에게 으르지 않으며 | + | 원근(遠近) 학도(學徒)들이 많이 모여들어도 훈회(訓誨)에게 으르지 않으며, |
관혼상제(冠婚喪祭) 4례(四禮)에도 밝아 깨닫기 어려운 대문을 잘 강론(講論)하며 | 관혼상제(冠婚喪祭) 4례(四禮)에도 밝아 깨닫기 어려운 대문을 잘 강론(講論)하며 | ||
- | 이해(理解)케 하였으며 | + | 이해(理解)케 하였으며, |
월천(月川) 조(趙) 선생(先生) 목(穆)((조목(趙穆): | 월천(月川) 조(趙) 선생(先生) 목(穆)((조목(趙穆): | ||
대암(大庵) 박(朴) 선생(先生) 성(惺)((박성(朴惺): | 대암(大庵) 박(朴) 선생(先生) 성(惺)((박성(朴惺): | ||
- | 명사(名士)들과도 서소(書疏)로 왕복(往復)하여 서로 닦고 행함을 같이하니 | + | 명사(名士)들과도 서소(書疏)로 왕복(往復)하여 서로 닦고 행함을 같이하니, |
향읍(鄕邑)이 모두 따라 변화(變化)함에 사람들이 평해(平海) 고을은 | 향읍(鄕邑)이 모두 따라 변화(變化)함에 사람들이 평해(平海) 고을은 | ||
예의(禮儀)의 문이라 일컬었더라.\\ | 예의(禮儀)의 문이라 일컬었더라.\\ | ||
줄 64: | 줄 66: | ||
\_선생(先生)이 사문(斯文)의 공(功)이 이와 같이 크니 당시 평해(平海)에 | \_선생(先生)이 사문(斯文)의 공(功)이 이와 같이 크니 당시 평해(平海)에 | ||
귀양살이하던 아계(鵝溪) 이상국(李相國)이 그 덕행(德行)을 크게 모열(慕悅)하고 | 귀양살이하던 아계(鵝溪) 이상국(李相國)이 그 덕행(德行)을 크게 모열(慕悅)하고 | ||
- | 평상시(平常時) 공(公)의 덕행(德行)에 관(關)한 기록(記錄)을 읽고 얻음이 컸다 하니 | + | 평상시(平常時) 공(公)의 덕행(德行)에 관(關)한 기록(記錄)을 읽고 얻음이 컸다 하니, |
선생(先生)이 이르기를 나는 학(學)에 종사(從事)한 바 아니나 다만 내가 | 선생(先生)이 이르기를 나는 학(學)에 종사(從事)한 바 아니나 다만 내가 | ||
- | 동정득실(動靜得失)((손자병법 허실편: 策之而知得失之計 일을 계획하여 득실(得失)의 계교를 안다. 作之而知動靜之理 일을 시작하여 동정(動靜)의 이치를 안다. (이하 생략) ))을 대강 얻었음이라 하고 비유하기를 비로 먼지를 | + | 동정득실(動靜得失)((손자병법 허실편: 策之而知得失之計 일을 계획하여 득실(得失)의 계교를 안다. 作之而知動靜之理 일을 시작하여 동정(動靜)의 이치를 안다. (이하 생략) ))을 대강 얻었음이라 하고 비유하기를, 비로 먼지를 |
요란(撓亂)하게 쓸어 붙이면 먼지가 쓴 것보다 더 일어나는 법이니 | 요란(撓亂)하게 쓸어 붙이면 먼지가 쓴 것보다 더 일어나는 법이니 | ||
이와 같이 부산하게 쓸어서 먼지를 | 이와 같이 부산하게 쓸어서 먼지를 | ||
줄 83: | 줄 85: | ||
뒤에 고을 사람들이 선생(先生)을 추모(追慕)하여 사당(祠堂)을 세우고 | 뒤에 고을 사람들이 선생(先生)을 추모(追慕)하여 사당(祠堂)을 세우고 | ||
조두(俎豆)로써 향기(享祈)하였다 한다.\\ | 조두(俎豆)로써 향기(享祈)하였다 한다.\\ | ||
- | \_\_학사(鶴沙) 김응조(金應祖) 찬(撰) | + | \_\_학사(鶴沙) 김응조(金應祖)((김응조(金應祖):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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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3-040.1747217897.txt.gz · 마지막으로 수정됨: 2025/05/14 19:18 저자 ssio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