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3-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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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3-043 [2025/05/16 23:30] – 121.166.63.129 | c3-043 [2025/05/27 20:58] (현재) – ssio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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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諡) 양무(襄武)라. 이 어른이 휘(諱) 상(象) 평조판서(兵曹判書)를 | 시(諡) 양무(襄武)라. 이 어른이 휘(諱) 상(象) 평조판서(兵曹判書)를 | ||
낳아 소도지란(昭悼之亂)으로 문천(文川)에 적거(謫居)하다 | 낳아 소도지란(昭悼之亂)으로 문천(文川)에 적거(謫居)하다 | ||
- | 병사(病死)하고 참의(參議) 휘(諱) 계조(繼祖)에 이르러 한양(漢陽)으로 | + | 병사(病死)하고, 참의(叅議) 휘(諱) 계조(繼祖)에 이르러 한양(漢陽)으로 |
- | 방면(放免) 귀환(歸還)하여 이현(梨峴)에 살더니 | + | 방면(放免) 귀환(歸還)하여 이현(梨峴)에 살더니, |
- | 자(子) 휘(諱) 자중(自中)이 관(官) 참의(參議)로 휘(諱) 전(詮)을 | + | 자(子) 휘(諱) 자중(自中)이 관(官) 참의(叅議)로 휘(諱) 전(詮)을 |
생(生)하니 이 분이 공(公)의 5대조(五代祖)라. 고조(高祖)의 휘(諱) | 생(生)하니 이 분이 공(公)의 5대조(五代祖)라. 고조(高祖)의 휘(諱) | ||
- | 세통(世通)이니 형조참의(刑曹參議)로 | + | 세통(世通)이니 형조참의(刑曹叅議)로 이현(梨峴)에 세거(世居)하고, |
- | 문전(門前)에 석교(石橋)가 있는 바 참의공(參議公)이 가교(架橋)한 | + | 문전(門前)에 석교(石橋)가 있는 바 참의공(叅議公)이 가교(架橋)한 |
고(故)로 | 고(故)로 | ||
- | 지금(至今)도 세칭(世稱) 황참의교(黃參議橋)라 한다. 증조(曾祖)의 | + | 지금(至今)도 세칭(世稱) 황참의교(黃叅議橋)라 한다. |
- | 휘(諱) 창(琩)은 사과(司果)니 백공(伯公) 참의공(參議公) 서(瑞)로 | + | |
+ | \_증조(曾祖)의 | ||
+ | 휘(諱) 창(琩)은 사과(司果)니 백공(伯公) 참의공(叅議公) 서(瑞)로 | ||
더불어 청안(淸安)에 우거(寓居)하다. 청안(淸安)은 조비(祖妣) | 더불어 청안(淸安)에 우거(寓居)하다. 청안(淸安)은 조비(祖妣) | ||
- | 유씨(柳氏)의 고향(故鄉)이라. 그래서 군방동(群芳洞)에 거지(居地)를 | + | 유씨(柳氏)의 고향(故鄕)이라. 그래서 군방동(群芳洞)에 거지(居地)를 |
정(定)하고 당사(堂舍)를 지어 당호(堂號)를 양한(養閒)이라 편액(扁額)하다. | 정(定)하고 당사(堂舍)를 지어 당호(堂號)를 양한(養閒)이라 편액(扁額)하다. | ||
여기서 은덕불사(隱德不仕)하니 당세(當世) 고위고관(高位高官)들의 | 여기서 은덕불사(隱德不仕)하니 당세(當世) 고위고관(高位高官)들의 | ||
많은 송시(頌詩)가 현판(懸板)에 게시(揭示)되었더라. | 많은 송시(頌詩)가 현판(懸板)에 게시(揭示)되었더라. | ||
- | 조(祖) 경신(敬身)은 중추부사(中樞府事)니 충북(忠北) 청천(青川) | + | 조(祖) 경신(敬身)은 중추부사(中樞府事)니 충북(忠北) 청천(靑川) |
무릉동(武陵洞)에 이거(移居)하여 강변(江邊)에 정자(亭子)를 | 무릉동(武陵洞)에 이거(移居)하여 강변(江邊)에 정자(亭子)를 | ||
짓고 호(號)를 침류정(枕流亭)이라 하였다. 이도 또한 벼슬에 | 짓고 호(號)를 침류정(枕流亭)이라 하였다. 이도 또한 벼슬에 | ||
줄 34: | 줄 36: | ||
손녀(孫女)요. 고(考)의 휘(諱)는 일(逸)이니 통덕랑(通德郞)이요, | 손녀(孫女)요. 고(考)의 휘(諱)는 일(逸)이니 통덕랑(通德郞)이요, | ||
배(配)는 병조좌랑(兵曹佐郞) 조휴(趙烋)의 여(女)이니 | 배(配)는 병조좌랑(兵曹佐郞) 조휴(趙烋)의 여(女)이니 | ||
- | 공(公)은 그의 4남(四男)으로 계부(季父) 증(贈) 참의(參議) | + | 공(公)은 그의 4남(四男)으로, 계부(季父) 증(贈) 참의(叅議) |
- | 휘(諱) | + | 휘(諱) |
- | 진사(進士) 휘(諱) 수신(守身)에 출계(出系)하였으며 | + | 진사(進士) 휘(諱) 수신(守身)에 출계(出系)하였으며, |
배(配)는 사헌부(司憲府) 감찰(監察) 노색(盧穡)의 여(女)요 | 배(配)는 사헌부(司憲府) 감찰(監察) 노색(盧穡)의 여(女)요 | ||
- | 판서(判書) 직(稙)의 질녀(姪女)라. 참의공(參議公)의 배(配)는 | + | 판서(判書) 직(稙)의 질녀(姪女)라. 참의공(叅議公)의 배(配)는 |
- | 선전관(宣傳官) 윤순(尹淳)의 여(女)요, 판서(判書) 한준(韓準)의 | + | 선전관(宣傳官) 윤순(尹淳)의 여(女)요 판서(判書) 한준(韓準)의 |
외손녀(外孫女)라. \\ | 외손녀(外孫女)라. \\ | ||
줄 53: | 줄 55: | ||
패철에 비유(比喩)하니 선생(先生)이 극구칭찬(極口稱讚)하기를 | 패철에 비유(比喩)하니 선생(先生)이 극구칭찬(極口稱讚)하기를 | ||
지혜(智慧)롭다 비유(比喩)함이여 가(可)히 천도(天道)를 | 지혜(智慧)롭다 비유(比喩)함이여 가(可)히 천도(天道)를 | ||
- | 말할 수 있도다 하더니, 무기지연간(戊己之年間)에 선생(先生)이 | + | 말할 수 있도다 하더니, 무기(戊己) 연간(年間)에 선생(先生)이 |
침류정(枕流亭)에 와서 우거(寓居)하니 공(公)이 스스로 | 침류정(枕流亭)에 와서 우거(寓居)하니 공(公)이 스스로 | ||
스승을 모시고 전(前)에 듣지 못하던 바를 듣고 사제지간(師弟之間)의 | 스승을 모시고 전(前)에 듣지 못하던 바를 듣고 사제지간(師弟之間)의 | ||
줄 60: | 줄 62: | ||
\_공(公)이 만년(晩年)에 | \_공(公)이 만년(晩年)에 | ||
군방촌(群芳村) 양한당(養閒堂) 근처(近處)에 정사(享舍)를 | 군방촌(群芳村) 양한당(養閒堂) 근처(近處)에 정사(享舍)를 | ||
- | 지으니 선생(先生)이 손수 팔경당(八警堂) 3자(三字)를 | + | 지으니, 선생(先生)이 손수 팔경당(八警堂) 3자(三字)를 |
- | 써서 현판(懸板)을 걸어주고 기문(記文)을 지어 주니 | + | 써서 현판(懸板)을 걸어주고 기문(記文)을 지어 주니, |
- | 대개 팔경(八警)이란 뜻은 愼默緩忍敬直謙固(신묵완인경직겸고)인데 | + | 대개 팔경(八警)이란 뜻은 |
- | 8자(八字)로 공(公)을 면려(勉勵)함이라.\\ | + | 愼默緩忍敬直謙固(신묵완인경직겸고)((신(愼): |
+ | 8자(八字)로 공(公)을 면려(勉勵)함이라. | ||
\_그 후(後)에 선생(先生)이 동춘(同春) 송(宋) 선생(先生) 및 | \_그 후(後)에 선생(先生)이 동춘(同春) 송(宋) 선생(先生) 및 | ||
이(李) 상공(相公) 경억(慶億)으로 더불어 침류정(枕流亭)에 | 이(李) 상공(相公) 경억(慶億)으로 더불어 침류정(枕流亭)에 | ||
회동(會同)하고 공(公)이 또 | 회동(會同)하고 공(公)이 또 | ||
- | 권(權) 수암(邃菴)((권상하(權尙夏): | + | 권(權) 수암(邃菴)((권상하(權尙夏): |
더불어 함께 이들을 모시니 원근(遠近) 사람들이 듣고 | 더불어 함께 이들을 모시니 원근(遠近) 사람들이 듣고 | ||
보는 이가 현인군자(賢人君子)들이 모였다 하더라.\\ | 보는 이가 현인군자(賢人君子)들이 모였다 하더라.\\ | ||
- | \_갑을연간(甲乙年間)에 우암(尤奄)이 흉도(凶徒)들의 모함을 | + | \_갑을(甲乙) 연간(年間)에 우암(尤奄)이 흉도(凶徒)들의 모함을 |
당(當)하여 해도(海道) 중(中)으로 귀양가게 됨을 보고 | 당(當)하여 해도(海道) 중(中)으로 귀양가게 됨을 보고 | ||
- | 동지제생(同志諸生)으로 더불어 상소(上疏)를 올려 선생(先生)의 | + | 동지(同志) 제생(諸生)으로 더불어 상소(上疏)를 올려 선생(先生)의 |
- | 억울함을 밝히려 하더니 그 뜻을 흔들고 말리는 자(者)가 | + | 억울함을 밝히려 하더니, 그 뜻을 흔들고 말리는 자(者)가 |
있어 상소(上疏)를 드리지 못하니 죽을 때까지 유한(有恨)이 | 있어 상소(上疏)를 드리지 못하니 죽을 때까지 유한(有恨)이 | ||
- | 되었으며 고묘지론(告廟之論) 즉 조정(朝廷)에서 전기(前朝)의 | + | 되었으며, 고묘지론(告廟之論) 즉 조정(朝廷)에서 전기(前朝)의 |
중신(重臣)을 처형(處刑)할 때는 종묘(宗廟)에 고(告)하는 | 중신(重臣)을 처형(處刑)할 때는 종묘(宗廟)에 고(告)하는 | ||
묘의(廟議)에서 우암(尤奄)에 대(對)한 죄상(罪狀)을 흉도(凶徒)들이 | 묘의(廟議)에서 우암(尤奄)에 대(對)한 죄상(罪狀)을 흉도(凶徒)들이 | ||
- | 발론(發論)하여 그 통문(通文)을 각도(各道)에 게시(揭示)하니 | + | 발론(發論)하여 그 통문(通文)을 각도(各道)에 게시(揭示)하니, |
공(公)이 노상(路上)에서 그 게시문(揭示文)을 보고 통곡(痛哭)하고 | 공(公)이 노상(路上)에서 그 게시문(揭示文)을 보고 통곡(痛哭)하고 | ||
찢어버리니 흉도(凶徒)들이 더욱 악의(惡意)를 품고 공(公)의 | 찢어버리니 흉도(凶徒)들이 더욱 악의(惡意)를 품고 공(公)의 | ||
줄 87: | 줄 90: | ||
즉 왕(王)의 사약(賜藥) 처분(處分)이 있을 때에 공(公)이 | 즉 왕(王)의 사약(賜藥) 처분(處分)이 있을 때에 공(公)이 | ||
90(九十) 편모(偏母)의 병환(病患)이 위급(危急)하여 집을 | 90(九十) 편모(偏母)의 병환(病患)이 위급(危急)하여 집을 | ||
- | 떠날 수 없는 고(故)로 멀리 나아가지 못하였으나 스승의 | + | 떠날 수 없는 고(故)로 멀리 나아가지 못하였으나, 스승의 |
상복(喪服)을 사제(私第)에서 입고 시신(屍身)이 돌아오는 날 | 상복(喪服)을 사제(私第)에서 입고 시신(屍身)이 돌아오는 날 | ||
분곡(奔哭)하고 평생(平生)에 지통지한(至痛之恨)이 | 분곡(奔哭)하고 평생(平生)에 지통지한(至痛之恨)이 | ||
줄 93: | 줄 96: | ||
\_일찍이 모부인(母夫人) 윤씨(尹氏) 상중(喪中)에 있을 때 | \_일찍이 모부인(母夫人) 윤씨(尹氏) 상중(喪中)에 있을 때 | ||
- | 간혹(間或) 잠결에 생시(生時)와 같이었을 줄 일이 | + | 간혹(間或) 잠결에 생시(生時)와 같이였을 줄 일이 |
생각(生覺)나서 모부인(母夫人) 침실(寢室)로 | 생각(生覺)나서 모부인(母夫人) 침실(寢室)로 | ||
- | 들어가다가 모부인(母夫人)이 계시지 않는 것을 깨닫고 | + | 들어가다가, 모부인(母夫人)이 계시지 않는 것을 깨닫고 |
- | 영연(靈筵)에 들어가 실성통곡(失聲痛哭)하는 일이 있었으니 | + | 영연(靈筵)에 들어가 실성통곡(失聲痛哭)하는 일이 있었으니, |
이것은 공(公)이 어릴 때부터 윤씨(尹氏)의 교훈(敎訓)을 | 이것은 공(公)이 어릴 때부터 윤씨(尹氏)의 교훈(敎訓)을 | ||
전적(全的)으로 받았고 특(特)히 윤씨(尹氏)는 시서백가(詩書百家)에 | 전적(全的)으로 받았고 특(特)히 윤씨(尹氏)는 시서백가(詩書百家)에 | ||
능통(能通)하여 자녀교육(子女敎育)에 전념(專念)한 | 능통(能通)하여 자녀교육(子女敎育)에 전념(專念)한 | ||
- | 분이었으므로 공(公)이 평소(平素)에도 학문(學問)에 | + | 분이었으므로, 공(公)이 평소(平素)에도 학문(學問)에 |
의문(疑問)이 생(生)할 때는 모부인(母夫人)에게 | 의문(疑問)이 생(生)할 때는 모부인(母夫人)에게 | ||
- | 질정(質正)했던 연구(緣故)더라.\\ | + | 질정(質正)했던 연고(緣故)더라.\\ |
\_공(公)의 천품(天稟)이 순수(純粹)하고 돈후(敦厚)하여 | \_공(公)의 천품(天稟)이 순수(純粹)하고 돈후(敦厚)하여 | ||
엄정(嚴正)하고 화평(和平)하며 관대(寬大)하나 위엄(威嚴)이 | 엄정(嚴正)하고 화평(和平)하며 관대(寬大)하나 위엄(威嚴)이 | ||
있으며 언론(言論)이 신중(愼重)하고 처사(處事)에 | 있으며 언론(言論)이 신중(愼重)하고 처사(處事)에 | ||
- | 면밀(綿密)하며 또 의리(義理)를 | + | 면밀(綿密)하며, 또 의리(義理)를 |
위하여 용감(勇敢)하여 남에게 성의(誠意)를 다하고 | 위하여 용감(勇敢)하여 남에게 성의(誠意)를 다하고 | ||
- | 부모(父母)에게는 효성(孝誠)이 극진(極盡)하고 상제(喪祭)에 | + | 부모(父母)에게는 효성(孝誠)이 극진(極盡)하고, 상제(喪祭)에 |
있어서는 예제(禮制)를 엄격(嚴格)히 준수(遵守)하여 | 있어서는 예제(禮制)를 엄격(嚴格)히 준수(遵守)하여 | ||
선조(先祖)의 제사(祭祀)를 차손(次孫)에게 돌리지 않고 | 선조(先祖)의 제사(祭祀)를 차손(次孫)에게 돌리지 않고 | ||
- | 단독(單獨) 봉사(奉祀)하며 종족척당(宗族戚黨)을 어루만지며 | + | 단독(單獨) 봉사(奉祀)하며, 종족척당(宗族戚黨)을 어루만지며 |
도와주고 은혜(恩惠)롭게 돌보며 급박(急迫)한 재난(災難)이 | 도와주고 은혜(恩惠)롭게 돌보며 급박(急迫)한 재난(災難)이 | ||
있을 때는 주선(周旋)을 몸소하며 상사(喪事)의 슬픈 일에는 | 있을 때는 주선(周旋)을 몸소하며 상사(喪事)의 슬픈 일에는 | ||
- | 위문과 제문(祭文) 조례(弔禮)같은 정례(情禮)를 갖추고 | + | 위문과 제문(祭文) 조례(弔禮)같은 정례(情禮)를 갖추고, |
원근간(遠近間) 친구(親舊)의 부음(訃音)을 들은 즉 | 원근간(遠近間) 친구(親舊)의 부음(訃音)을 들은 즉 | ||
자리를 펴고 예곡(禮哭)을 | 자리를 펴고 예곡(禮哭)을 | ||
- | 하였으며 비록 늙어서 병환(病患)이 있어도 시종(始終) | + | 하였으며, 비록 늙어서 병환(病患)이 있어도 시종(始終) |
변(變)함이 없고 항상(恒常) 일찍 일어나 세수하고 | 변(變)함이 없고 항상(恒常) 일찍 일어나 세수하고 | ||
머리 빗고 의관(衣冠)을 정제(整齊)하고 책상(冊床)앞에 | 머리 빗고 의관(衣冠)을 정제(整齊)하고 책상(冊床)앞에 | ||
- | 단정(端正)히 앉아 고서(古書)에 잠심(潛心)하며 | + | 단정(端正)히 앉아 고서(古書)에 잠심(潛心)하며, |
비루(鄙陋)한 폐담(廢談)을 입 밖에 내지 아니하며 | 비루(鄙陋)한 폐담(廢談)을 입 밖에 내지 아니하며 | ||
- | 태만(怠慢)한 빛을 신상(身上)에 두지 아니하며 | + | 태만(怠慢)한 빛을 신상(身上)에 두지 아니하며, |
대인접물(對人接物)에는 훈훈한 | 대인접물(對人接物)에는 훈훈한 | ||
봄바람이 감돌 듯하고 집에 항상(恒常) 빈객(賓客)이 끊이지 | 봄바람이 감돌 듯하고 집에 항상(恒常) 빈객(賓客)이 끊이지 | ||
- | 않으며 그 주식공궤(酒食供饋)를 하루 같이하고 또 가법(家法)이 | + | 않으며 그 주식공궤(酒食供饋)를 하루 같이하고, 또 가법(家法)이 |
엄정(嚴正)하여 자제(子弟)들을 교훈(敎訓)하되 과(過)가 | 엄정(嚴正)하여 자제(子弟)들을 교훈(敎訓)하되 과(過)가 | ||
있으면 조금도 가차(假借)가 없으며 빈자(貧者)에게는 힘껏 | 있으면 조금도 가차(假借)가 없으며 빈자(貧者)에게는 힘껏 | ||
- | 도와주고 형제간(兄弟間)에 우애(友愛)함이 천성(天性)에서 | + | 도와주고, 형제간(兄弟間)에 우애(友愛)함이 천성(天性)에서 |
나오는 것인데 많은 족제족질(族弟族姪)들을 기출(己出)같이하고 | 나오는 것인데 많은 족제족질(族弟族姪)들을 기출(己出)같이하고 | ||
종족(宗族) 중(中)에 빈궁(貧窮)해서 가취(嫁娶)를 못하는 | 종족(宗族) 중(中)에 빈궁(貧窮)해서 가취(嫁娶)를 못하는 | ||
자(者)는 공(公)이 반드시 담당(擔當)해서 때를 넘기지 않게 | 자(者)는 공(公)이 반드시 담당(擔當)해서 때를 넘기지 않게 | ||
- | 하고 항상(恒常) 여혼(女婚)의 초례(初禮) 날에는 술을 | + | 하고, 항상(恒常) 여혼(女婚)의 초례(初禮) 날에는 술을 |
마시지 않고 노래 소리를 듣지 아니하고 수연일혼례(愁然日婚禮)는 | 마시지 않고 노래 소리를 듣지 아니하고 수연일혼례(愁然日婚禮)는 | ||
선대(先代)의 후사(後嗣)를 있게 함이라 대견스러운 마음이 | 선대(先代)의 후사(後嗣)를 있게 함이라 대견스러운 마음이 | ||
- | 있어야 한다하고 근친(近親) 중(中) 사상(死喪)이 있을 때는 | + | 있어야 한다하고, 근친(近親) 중(中) 사상(死喪)이 있을 때는 |
역시 영상범절(營喪凡節)을 힘껏 도와 대사(大事)에 유감(遺憾)이 | 역시 영상범절(營喪凡節)을 힘껏 도와 대사(大事)에 유감(遺憾)이 | ||
- | 없게 치루게하며 마음가짐이 공손(恭遜)하고 근엄(謹嚴)하며 | + | 없게 치루게 하며, 마음가짐이 공손(恭遜)하고 근엄(謹嚴)하며 |
윤리(論理)가 정직(正直)하여 선(善)을 좋아하고 악(惡)을 | 윤리(論理)가 정직(正直)하여 선(善)을 좋아하고 악(惡)을 | ||
- | 미워하는 것이 지극(至極)히 공변됨으로 사람들이 존경(尊敬)하며 | + | 미워하는 것이 지극(至極)히 공변됨으로, 사람들이 존경(尊敬)하며 |
어렵게 여겨 감히 함부로 대(對)하지 못하더라.\\ | 어렵게 여겨 감히 함부로 대(對)하지 못하더라.\\ | ||
\_그리고 손수 일기를 쓰되 당시(當時)의 득실(得失)과 | \_그리고 손수 일기를 쓰되 당시(當時)의 득실(得失)과 | ||
인륜상(人倫上)의 선악(善惡)을 직필(直筆)로 쓰고 죽는 날까지 | 인륜상(人倫上)의 선악(善惡)을 직필(直筆)로 쓰고 죽는 날까지 | ||
- | 하루도 간단(間斷)이 없어 마치 | + | 하루도 간단(間斷)이 없어 마치 |
만년(晩年)에는 특(特)히 예기(禮記)를 좋아하여 깊이 의미(意味)를 | 만년(晩年)에는 특(特)히 예기(禮記)를 좋아하여 깊이 의미(意味)를 | ||
캐서 반드시 익숙한 해석(解釋)을 얻은 연후(然後)에 | 캐서 반드시 익숙한 해석(解釋)을 얻은 연후(然後)에 | ||
과정(課程)을 옮기니 공(公)의 공부(工夫)하는 태도(態度)가 | 과정(課程)을 옮기니 공(公)의 공부(工夫)하는 태도(態度)가 | ||
늙을수록 더 독실(篤實)한 편(便)이었더라.\\ | 늙을수록 더 독실(篤實)한 편(便)이었더라.\\ | ||
- | \_\_장언적(張彥績) 찬(撰) | + | \_\_장언적(張彦績) 찬(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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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3-043.1747405810.txt.gz · 마지막으로 수정됨: 2025/05/16 23:30 저자 121.166.63.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