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3-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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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3-052 [2025/05/15 19:50] – ssio2 | c3-052 [2025/05/23 20:39] (현재) – ssio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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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증(追贈) 우의정(右議政)하고 시호(諡號)는 양무공(襄武公)이니 | 추증(追贈) 우의정(右議政)하고 시호(諡號)는 양무공(襄武公)이니 | ||
평해군(平海君)을 봉(封)하신 어른이다. 황씨(黃氏)가 동국(東國)에 | 평해군(平海君)을 봉(封)하신 어른이다. 황씨(黃氏)가 동국(東國)에 | ||
- | 나타남은 학사공(學士公) 휘(諱) 낙(洛)으로부터인데 중세(中世)에 | + | 나타남은 학사공(學士公) 휘(諱) 낙(洛)으로부터인데, 중세(中世)에 |
와서 시중(侍中) 휘(諱) 유중(裕中)이라는 어른이 | 와서 시중(侍中) 휘(諱) 유중(裕中)이라는 어른이 | ||
아들 3형제(三兄弟)를 두셨으며, | 아들 3형제(三兄弟)를 두셨으며, | ||
- | 태자검교(太子檢校)요, | + | 태자검교(太子檢校)요, |
- | 시호(諡號) 충절공(忠節公)이요, | + | 시호(諡號) 충절공(忠節公)이요, |
대광(大匡)으로 시호(諡號) 충경공(忠敬公)이다. 이 세분이 | 대광(大匡)으로 시호(諡號) 충경공(忠敬公)이다. 이 세분이 | ||
3파(三派)로 나누이신 처음 조상(祖上)들인데 충경공(忠敬公)이 | 3파(三派)로 나누이신 처음 조상(祖上)들인데 충경공(忠敬公)이 | ||
- | 휘(諱) 태백(太白)을 낳으시니 형조전서(刑曹典書)며 전서공(典書公)이 | + | 휘(諱) 태백(太白)을 낳으시니 형조전서(刑曹典書)며, 전서공(典書公)이 |
- | 휘(諱) 우(祐)를 낳으시니 병조전서(兵曹典書)이며 | + | 휘(諱) 우(祐)를 낳으시니 병조전서(兵曹典書)이며, |
병조전서공(兵曹典書公)이 휘(諱) 천록(天祿)을 | 병조전서공(兵曹典書公)이 휘(諱) 천록(天祿)을 | ||
- | 낳으시니 판도판서(版圖判書)로 공(公)의 고조(考祖) 증조(曾祖)이시다. | + | 낳으시니 판도판서(版圖判書)로, 공(公)의 고조(考祖) 증조(曾祖)이시다. |
이조(李朝)에 와서 공(公)이 추충협찬(推忠協贊)으로 개국원훈(開國元勳)에 | 이조(李朝)에 와서 공(公)이 추충협찬(推忠協贊)으로 개국원훈(開國元勳)에 | ||
- | 책록(策錄)되니 그 윗 代 3대(三代)를 모두 영의정(領議政) | + | 책록(策錄)되니, 그 윗 대(代) 3대(三代)를 모두 영의정(領議政) |
좌의정(左議政) 우의정(右議政)으로 추증(追贈)되셨다.\\ | 좌의정(左議政) 우의정(右議政)으로 추증(追贈)되셨다.\\ | ||
\_공(公)이 나시니 몸이 크고 울음소리가 웅장하여 보고 듣는 | \_공(公)이 나시니 몸이 크고 울음소리가 웅장하여 보고 듣는 | ||
- | 사람들이 범상(凡常)치 않다 하더니 점점(漸漸) 자라나매 | + | 사람들이 범상(凡常)치 않다 하더니, 점점(漸漸) 자라나매 |
기골(氣骨)이 장대(壯大)하고 미목(眉目)이 수려(秀麗)하며 | 기골(氣骨)이 장대(壯大)하고 미목(眉目)이 수려(秀麗)하며 | ||
- | 안광(眼光)이 불빛 같고 인물(人物)이 준수(俊秀)한데 또 재조(才操)가 | + | 안광(眼光)이 불빛 같고 인물(人物)이 준수(俊秀)한데, 또 재조(才操)가 |
뛰어나 한 가지를 가르치면 열 가지를 이해(理解)하니 열 살 전에 벌써 | 뛰어나 한 가지를 가르치면 열 가지를 이해(理解)하니 열 살 전에 벌써 | ||
- | 사서삼경(四書三經)을 통달(通達)하고 그 앉은 자세(姿勢)와 | + | 사서삼경(四書三經)을 통달(通達)하고, 그 앉은 자세(姿勢)와 |
걷는 태도(態度)가 의젓하고 무거워서 뭇 사람들이 공(公)을 | 걷는 태도(態度)가 의젓하고 무거워서 뭇 사람들이 공(公)을 | ||
만나면 부지불식(不知不識) 간(間)에 머리가 수그러짐을 깨닫지 | 만나면 부지불식(不知不識) 간(間)에 머리가 수그러짐을 깨닫지 | ||
줄 32: | 줄 32: | ||
\_그리고 장대(壯大)한 기골(氣骨)에 힘이 남보다 뛰어나 | \_그리고 장대(壯大)한 기골(氣骨)에 힘이 남보다 뛰어나 | ||
- | 백근(百斤) 철퇴(鐵槌) 휘두르기를 | + | 백근(百斤) 철퇴(鐵槌) 휘두르기를 |
말을 타고 활쏘며 칼쓰는 무예(武藝)를 숭상(崇尙)하니 6척(六尺) 쌍검(雙劍)을 | 말을 타고 활쏘며 칼쓰는 무예(武藝)를 숭상(崇尙)하니 6척(六尺) 쌍검(雙劍)을 | ||
번개같이 휘두르고 활은 백발백중(百發百中)하는 특기(特技)를 | 번개같이 휘두르고 활은 백발백중(百發百中)하는 특기(特技)를 | ||
- | 가져 문자(文字) 그대로 문무(文武)가 겸전(兼全)한 분으로 그 용맹(勇猛)과 | + | 가져, 문자(文字) 그대로 문무(文武)가 겸전(兼全)한 분으로 그 용맹(勇猛)과 |
지혜(智慧)가 나라를 위(爲)하여 방패(防牌)가 되고 성벽(城壁)이 | 지혜(智慧)가 나라를 위(爲)하여 방패(防牌)가 되고 성벽(城壁)이 | ||
됨이 충분(充分)하다고 모두들 칭(稱)하였다.\\ | 됨이 충분(充分)하다고 모두들 칭(稱)하였다.\\ | ||
줄 42: | 줄 42: | ||
병서(兵書)도 서로 토론(討論)하며 시국(時局)과 국정(國政)도 | 병서(兵書)도 서로 토론(討論)하며 시국(時局)과 국정(國政)도 | ||
서로 근심 걱정하던 뜻 맞은 친구간(親舊聞)이였었다. | 서로 근심 걱정하던 뜻 맞은 친구간(親舊聞)이였었다. | ||
- | 하루는 두 분이 안변(安邊) 석왕사(釋王寺)를 유람(遊覽)하실 때 | + | 하루는 두 분이 안변(安邊) 석왕사(釋王寺)를 유람(遊覽)하실 때, |
그 절의 중들이 떡치는 큰 돌을 굴리려 하여도 돌이 움직이지 | 그 절의 중들이 떡치는 큰 돌을 굴리려 하여도 돌이 움직이지 | ||
- | 않는지라 이것을 보신 공(公)이 벌떡 일어나 두손으로 번쩍 들어다 | + | 않는지라, 이것을 보신 공(公)이 벌떡 일어나 두손으로 번쩍 들어다 |
- | 중들이 원(願)하는 곳에 놓아주니 중들이 놀라 어안이 벙벙하여 | + | 중들이 원(願)하는 곳에 놓아주니, 중들이 놀라 어안이 벙벙하여 |
- | 말을 못하고 이태조(李太祖)는 그 광경(光景)을 보고 황공(黃公)은 | + | 말을 못하고, 이태조(李太祖)는 그 광경(光景)을 보고 황공(黃公)은 |
진실(眞實)로 큰 장사(壯士)라 칭(稱)하며 더욱 가까이 하기를 좋아하였다 한다.\\ | 진실(眞實)로 큰 장사(壯士)라 칭(稱)하며 더욱 가까이 하기를 좋아하였다 한다.\\ | ||
줄 52: | 줄 52: | ||
배로 육해군(陸海軍)을 무수(無數)히 싣고 함주(咸州) 등지(等地) | 배로 육해군(陸海軍)을 무수(無數)히 싣고 함주(咸州) 등지(等地) | ||
수개군(數個郡)을 침입(侵入) 약탈(掠奪) 방화(防火) 살략(殺掠) 등(等)을 | 수개군(數個郡)을 침입(侵入) 약탈(掠奪) 방화(防火) 살략(殺掠) 등(等)을 | ||
- | 함부로 하여 백성(百姓)을 도탄(塗炭)에 빠뜨림에 왕(王)의 명(命)을 | + | 함부로 하여 백성(百姓)을 도탄(塗炭)에 빠뜨림에, 왕(王)의 명(命)을 |
받고 공(公)이 군(軍)을 이끌고 나아가 홍원군(洪原郡) 대문령(大門嶺)에서 | 받고 공(公)이 군(軍)을 이끌고 나아가 홍원군(洪原郡) 대문령(大門嶺)에서 | ||
싸워 한 번에 크게 이겨 적(敵)을 파(破)하고 도탄(塗炭)에 빠진 | 싸워 한 번에 크게 이겨 적(敵)을 파(破)하고 도탄(塗炭)에 빠진 | ||
줄 60: | 줄 60: | ||
요동(遼東)을 치고자 이성계(李成桂)로 하여 우군도통(右軍都統)을 | 요동(遼東)을 치고자 이성계(李成桂)로 하여 우군도통(右軍都統)을 | ||
삼고 대군(大軍)을 인솔(引率)하여 위화도(威化島)에 진둔(進屯)케 | 삼고 대군(大軍)을 인솔(引率)하여 위화도(威化島)에 진둔(進屯)케 | ||
- | 하였더니 때마침 장마비가 날마다 계속(繼續)하고 군량(軍糧)은 | + | 하였더니, 때마침 장마비가 날마다 계속(繼續)하고 군량(軍糧)은 |
후속(後續)되지 못하므로 군사(軍士)들의 마음이 많이 동요(動搖)되고 | 후속(後續)되지 못하므로 군사(軍士)들의 마음이 많이 동요(動搖)되고 | ||
있었다. 이때 공(公)은 | 있었다. 이때 공(公)은 | ||
전후군(殿後軍)을 거느리고 있다가 천기(天氣)를 살펴보니 비는 좀처럼 | 전후군(殿後軍)을 거느리고 있다가 천기(天氣)를 살펴보니 비는 좀처럼 | ||
- | 개일 것 같지 않고 지리적(地理的)으로 위화도(威化島)는 수중(水中)에 | + | 개일 것 같지 않고, 지리적(地理的)으로 위화도(威化島)는 수중(水中)에 |
잠길 우려(憂慮)가 있는 | 잠길 우려(憂慮)가 있는 | ||
- | 곳이라 진지(陣地)를 육지(陸地)로 옮길 것을 건의(建議)하고 곧 | + | 곳이라, 진지(陣地)를 육지(陸地)로 옮길 것을 건의(建議)하고 곧 |
대군(大軍)을 이동(移動)시켜 강(江)을 건너 진(陣)을 옮기자 | 대군(大軍)을 이동(移動)시켜 강(江)을 건너 진(陣)을 옮기자 | ||
그날 밤부터 더욱 큰 비가 계속(繼續)내려 수일(數日)이 | 그날 밤부터 더욱 큰 비가 계속(繼續)내려 수일(數日)이 | ||
- | 지나지 않아 위화도(威化島)는 완전(完全) 침몰(沈沒)되고 마는지라 | + | 지나지 않아 위화도(威化島)는 완전(完全) 침몰(沈沒)되고 마는지라, |
이에 모든 군사(軍士)들이 공(公)의 신기묘산(神奇妙算)을 칭찬(稱讚)하며 | 이에 모든 군사(軍士)들이 공(公)의 신기묘산(神奇妙算)을 칭찬(稱讚)하며 | ||
공(公)의 건의(建議)가 없었던들 | 공(公)의 건의(建議)가 없었던들 | ||
수만(數萬)의 대군(大軍)이 수중고혼(水中孤魂)을 면(免)치 못하였을 | 수만(數萬)의 대군(大軍)이 수중고혼(水中孤魂)을 면(免)치 못하였을 | ||
- | 것이라 하고 우리들이 살게 된 것은 오직 황공(黃公)의 힘이라 하였다 한다.\\ | + | 것이라 하고, 우리들이 살게 된 것은 오직 황공(黃公)의 힘이라 하였다 한다.\\ |
- | \_그 후(後) 또 공(公)은 모든 참모(參謀)와 도원수(都元師) | + | \_그 후(後) 또 공(公)은 모든 참모(叅謀)와 도원수(都元師) |
이성계(李成桂)와 함께 진군(進軍)할 것을 의논(議論)할 때 공(公)이 | 이성계(李成桂)와 함께 진군(進軍)할 것을 의논(議論)할 때 공(公)이 | ||
- | 말하기를 공양왕(恭讓王)은 유약(柔弱)하고 국정(國政)에 어두우며 | + | 말하기를 공양왕(恭讓王)은 유약(柔弱)하고 국정(國政)에 어두우며, |
또 영의정(領議政) 최영(崔瑩)은 늙어도 기백(氣魄)은 좋으나 | 또 영의정(領議政) 최영(崔瑩)은 늙어도 기백(氣魄)은 좋으나 | ||
인심(人心)과 군심(軍心)을 상세(詳細)히 살피지 못하고 또 군사(軍事)에 | 인심(人心)과 군심(軍心)을 상세(詳細)히 살피지 못하고 또 군사(軍事)에 | ||
뒷받침할 국력(國力)은 헤아리지 않고 다만 원(元)나라와 | 뒷받침할 국력(國力)은 헤아리지 않고 다만 원(元)나라와 | ||
- | 고려왕조(高麗王朝) 간(間)에 맺어진 대의(大義)를 저버리지 못하여 | + | 고려왕조(高麗王朝) 간(間)에 맺어진 대의(大義)를 저버리지 못하여, |
대원(大元)나라 자체(自體)도 국운(國運)이 쇠(衰)하여 | 대원(大元)나라 자체(自體)도 국운(國運)이 쇠(衰)하여 | ||
신흥(新興) 명(明) 태조(太祖)의 세력(勢力)을 어찌 할 | 신흥(新興) 명(明) 태조(太祖)의 세력(勢力)을 어찌 할 | ||
수 없는 지경(地境)에 이르러 우리 고려(高麗)에게 원군(援軍)을 청(請)하는 | 수 없는 지경(地境)에 이르러 우리 고려(高麗)에게 원군(援軍)을 청(請)하는 | ||
- | 처지(處地)인데 | + | 처지(處地)인데 |
- | 당(當)치 못하는 명(明) 태조(太祖) 세력(勢力)을 맞아서 막는 것도 이이요 | + | 당(當)치 못하는 명(明) 태조(太祖) 세력(勢力)을 맞아서 막는 것도 이이요, |
- | 하물며 멀리 대군(大軍)을 거느리고 나아가서 항목(降服)받는다는 것은 | + | 하물며 멀리 대군(大軍)을 거느리고 나아가서 항복(降服)받는다는 것은 |
화(禍)를 자초(自招)하는 것 밖에 되지 않는 | 화(禍)를 자초(自招)하는 것 밖에 되지 않는 | ||
- | 것이니 회군(回軍)함이 옳다고 주장(主張)하였다. 이에 모든 참모(參謀)들이 | + | 것이니 회군(回軍)함이 옳다고 주장(主張)하였다. 이에 모든 참모(叅謀)들이 |
이구동성(異口同聲)으로 황공(黃公)의 의견(意見)이 국가(國家)를 | 이구동성(異口同聲)으로 황공(黃公)의 의견(意見)이 국가(國家)를 | ||
바로 잡는 옳바른 생각(生覺)이라 하여 모두 회군(回軍)을 찬성(贊成)하였다. | 바로 잡는 옳바른 생각(生覺)이라 하여 모두 회군(回軍)을 찬성(贊成)하였다. | ||
이에 이성계(李成桂)는 왕명(王命)은 진군(進軍)이요 | 이에 이성계(李成桂)는 왕명(王命)은 진군(進軍)이요 | ||
- | 군심(軍心)은 회군(回軍)이니 진군(進軍)하자니 많은 군사(軍士)를 죽이게 되고 | + | 군심(軍心)은 회군(回軍)이니, 진군(進軍)하자니 많은 군사(軍士)를 죽이게 되고 |
- | 싸움은 패(敗)할 것이 명약관화(明若觀火)하며 또 회군(回軍)이면 | + | 싸움은 패(敗)할 것이 명약관화(明若觀火)하며, 또 회군(回軍)이면 |
왕명(王命) 거역(拒逆)으로 역모(逆謀)에 몰릴 것이 십상팔구(十常八九)인지라. | 왕명(王命) 거역(拒逆)으로 역모(逆謀)에 몰릴 것이 십상팔구(十常八九)인지라. | ||
침식(寢食)을 잃고 심사숙고(深思熟考) 거듭거듭 | 침식(寢食)을 잃고 심사숙고(深思熟考) 거듭거듭 | ||
- | 참모회의(參謀會議)를 열었으나 회군(回軍) 이외(以外)에 진군(進軍)을 | + | 참모회의(叅謀會議)를 열었으나 회군(回軍) 이외(以外)에 진군(進軍)을 |
주장(主張)하는 사람은 한사람도 없는 고(故)로 부득이(不得已) 굳은 | 주장(主張)하는 사람은 한사람도 없는 고(故)로 부득이(不得已) 굳은 | ||
각오(覺悟)를 하고 회군(回軍)을 명령(命令)하였다. | 각오(覺悟)를 하고 회군(回軍)을 명령(命令)하였다. | ||
줄 107: | 줄 107: | ||
너무 비대(肥大)하여 감을 보고 그 반대자(反對者)들이 은연 중(中) | 너무 비대(肥大)하여 감을 보고 그 반대자(反對者)들이 은연 중(中) | ||
이를 제거(除去)하여 국가(國家)의 위태로움을 면(免)하여야 된다고 | 이를 제거(除去)하여 국가(國家)의 위태로움을 면(免)하여야 된다고 | ||
- | 생각(生覺)하던 영의정(領議政) 최영(崔瑩)과 정몽주(鄭夢周) 일파(一派)가 | + | 생각(生覺)하던 영의정(領議政) 최영(崔瑩)과 정몽주(鄭夢周) 일파(一派)가, |
좋은 기회(機會)가 도래(到來)하였다 하여 곧 회군(回軍)을 멈추게 하고 | 좋은 기회(機會)가 도래(到來)하였다 하여 곧 회군(回軍)을 멈추게 하고 | ||
이성계(李成桂)를 도원수(都元師)에서 파직(罷職)하려 하였다. | 이성계(李成桂)를 도원수(都元師)에서 파직(罷職)하려 하였다. | ||
줄 113: | 줄 113: | ||
아들 방원(芳遠)이 분개하여 장사(壯士)들을 뽑아 최영(崔瑩) 정포은(鄭圃隱) 등(等)을 | 아들 방원(芳遠)이 분개하여 장사(壯士)들을 뽑아 최영(崔瑩) 정포은(鄭圃隱) 등(等)을 | ||
제거(除去)하는 모책(謀策)을 세우고 그 부친(父親) 이성계(李成桂)에게 | 제거(除去)하는 모책(謀策)을 세우고 그 부친(父親) 이성계(李成桂)에게 | ||
- | 문의(問議)하니 이성계(李成桂)는 꾸짖고 말리며 황희석(黃希碩)공이 | + | 문의(問議)하니, 이성계(李成桂)는 꾸짖고 말리며 황희석(黃希碩)공이 |
항상(恒常) 옳고 좋은 일을 잘 정책(政策)하는 분이니 의견(意見)을 | 항상(恒常) 옳고 좋은 일을 잘 정책(政策)하는 분이니 의견(意見)을 | ||
들어보라 하였다. 방원(芳遠)은 곧 공(公)에게 그 뜻을 고(告)하니 | 들어보라 하였다. 방원(芳遠)은 곧 공(公)에게 그 뜻을 고(告)하니 | ||
줄 124: | 줄 124: | ||
이태조(李太祖)로 대업(大業)을 성취(成就)케 하였다. 이에 | 이태조(李太祖)로 대업(大業)을 성취(成就)케 하였다. 이에 | ||
이태조(李太祖)가 과궁(寡躬)이 오늘날 나라를 얻게 됨은 오직 | 이태조(李太祖)가 과궁(寡躬)이 오늘날 나라를 얻게 됨은 오직 | ||
- | 경(卿)의 정책(政策)과 공(功)이 크다 하여 공신녹권(功臣錄券)과 | + | 경(卿)의 정책(政策)과 공(功)이 크다 하여, 공신녹권(功臣錄券)과 |
훈장(勳章)을 내리며 서명(誓命) 즉 임금이 신하(臣下)에게 | 훈장(勳章)을 내리며 서명(誓命) 즉 임금이 신하(臣下)에게 | ||
하는 맹세에 자손(子孫)(음직유급후세(蔭職宥及後世))에게 까지 | 하는 맹세에 자손(子孫)(음직유급후세(蔭職宥及後世))에게 까지 | ||
줄 131: | 줄 131: | ||
\_그리고 임신년(壬申年) 7월(七月)에 임금과 모든 신하(臣下)가 | \_그리고 임신년(壬申年) 7월(七月)에 임금과 모든 신하(臣下)가 | ||
모여 천지신명(天地神明)과 종묘사직(宗廟社稷)에 고(告)하는 | 모여 천지신명(天地神明)과 종묘사직(宗廟社稷)에 고(告)하는 | ||
- | 역사적(歷史的)인 회맹(會盟)에는 공(公)은 병환(病患)으로 참석(參席)치 | + | 역사적(歷史的)인 회맹(會盟)에는 공(公)은 병환(病患)으로 참석(叅席)치 |
못하고 졸(卒)하였다. 태조(太祖)가 친(親)히 빈소에 나시어 | 못하고 졸(卒)하였다. 태조(太祖)가 친(親)히 빈소에 나시어 | ||
심(甚)히 슬픈 뜻으로 조상(弔喪)하고 은례(恩例)로서 | 심(甚)히 슬픈 뜻으로 조상(弔喪)하고 은례(恩例)로서 | ||
줄 154: | 줄 154: | ||
\_배위(配位)는 신혜택주(愼惠宅主) 삼척(三陟) 박씨(朴氏)니 | \_배위(配位)는 신혜택주(愼惠宅主) 삼척(三陟) 박씨(朴氏)니 | ||
- | 부정(副正) 원우(源祐)의 여(女)이요 계배(繼配)는 정경부인(貞敬夫人) 연안(廷安) 이씨(李氏)니 | + | 부정(副正) 원우(源祐)의 여(女)이요, 계배(繼配)는 정경부인(貞敬夫人) 연안(廷安) 이씨(李氏)니 |
형조전서(刑曹典書) 기형(琪亨)의 여(女)라, | 형조전서(刑曹典書) 기형(琪亨)의 여(女)라, | ||
장남(長男)은 상(象)으로 부마(駙馬)로서 재취(再娶)로 파위(罷尉)되었다가 | 장남(長男)은 상(象)으로 부마(駙馬)로서 재취(再娶)로 파위(罷尉)되었다가 | ||
줄 164: | 줄 164: | ||
\_오호(嗚呼)라! 공(公)의 훈업(勳業)이 충훈부(忠勳府)에 기재(記載)되어 있고 | \_오호(嗚呼)라! 공(公)의 훈업(勳業)이 충훈부(忠勳府)에 기재(記載)되어 있고 | ||
- | 그 사실(史實)인 즉 한(漢)나라 소하(蕭河)와 조참(曺參)이요, | + | 그 사실(史實)인 즉 한(漢)나라 소하(蕭河)와 조참(曺叅)이요, |
당(唐)나라 방현령(房玄齡)과 두여회(杜如晦)에 비(比)하여 조금도 | 당(唐)나라 방현령(房玄齡)과 두여회(杜如晦)에 비(比)하여 조금도 | ||
부족(不足)함이 없다 하겠다. 정부(政府) 이름으로 예조(禮曹)에서 | 부족(不足)함이 없다 하겠다. 정부(政府) 이름으로 예조(禮曹)에서 | ||
결의(決議)하여 시호(諡號)를 양무(襄武)로 정(定)하고 이조(吏曹)에서 | 결의(決議)하여 시호(諡號)를 양무(襄武)로 정(定)하고 이조(吏曹)에서 | ||
- | 기록(記錄)된 사실(事實)이니만큼 정부(政府)에서 이러한 공신(功臣)들의 | + | 기록(記錄)된 사실(事實)이니만큼, 정부(政府)에서 이러한 공신(功臣)들의 |
행록(行錄)을 찬술(撰述)한 것이 반드시 있었을 것으로 생각(生覺)이 나나 | 행록(行錄)을 찬술(撰述)한 것이 반드시 있었을 것으로 생각(生覺)이 나나 | ||
여러차례 병화(兵火)를 겪어 집에 있는 문헌(文獻)에 증거(證據)가 | 여러차례 병화(兵火)를 겪어 집에 있는 문헌(文獻)에 증거(證據)가 | ||
줄 174: | 줄 174: | ||
\_가만히 생각(生覺)한 즉 세대(世代)가 더 멀어져 뒷날에 오늘을 보는 것이 | \_가만히 생각(生覺)한 즉 세대(世代)가 더 멀어져 뒷날에 오늘을 보는 것이 | ||
- | 도리어 오늘날에 옛날을 보는 이만같지 못할까 두려워 지금(至今)까지 | + | 도리어 오늘날에 옛날을 보는 이만 같지 못할까 두려워, 지금(至今)까지 |
전해 내려온 대략(大略)을 기록(記錄)하여 다음날의 고증(考證)을 삼게 하노라.\\ | 전해 내려온 대략(大略)을 기록(記錄)하여 다음날의 고증(考證)을 삼게 하노라.\\ | ||
\_\_종예손(宗裔孫) 병(昞) 근찬(謹撰) | \_\_종예손(宗裔孫) 병(昞) 근찬(謹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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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3-052.1747306241.txt.gz · 마지막으로 수정됨: 2025/05/15 19:50 저자 ssio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