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공파보 기사중간발(新川公派譜己巳年重刊跋)
기사중간발
병진년(丙辰年)(1976년)에 우리 황씨 대동보(大同譜)를 평해월송(平海月松) 선재(先齋)에서 편수(編修)한지 어느덧(遽經) 십수년(十數年)이라. 간간이 보책을 들여다 보니 우리 문중의 수단(修單)이 미흡하여 족보에서 빠진 사람도 있고, 그후 사망(死亡) 출생(出生) 결혼(嫁娶) 등의 일이 많아, 이러하여 또 십수년이 지난 후 수보(修譜)할 때 자세하게 하는 것(詳悉)은 아주 어려울 줄 사료(思料)되든 바 금년(今年) 초(初) 문중에서 논의하여 파보(派譜)를 재간행(再刊行)코저 결의(決議)하고 신천공(新川公) 선조(先祖)의 후손(後孫) 4형제(四兄弟) 분파(分派) 중(中) 맏이(伯派分)는 영웅(永雄), 둘째(仲派分)는 사진(思鎭), 셋째(叔派分)는 영홍(永鴻), 넷째(季派分)는 호진(虎鎭), 네 분(分)이 각(各) 자기파(自派)의 수단(修單)을 담당(擔當)하고 정서(精書)는 제(余)(: 병룡)가 담당(擔當) 진행(進行)하여 그해(同年) 12월(臘月)에 겨우 책자로 만들어(僅成冊子) 인쇄(印刷) 배포(頌帙)코져 하는 동시(同時) 수단(修單) 담당(擔當)하신 네 분의 노고(勞苦)와 모든 일가(僉族)의 후원(後援)하여 주심에 감사(感謝)드리며 끝으로 옛날 중국(中國) 소동파(蘇東坡)의 말이 「이 족보를 보는 사람(觀吾譜者)은 효제하는 마음(孝悌之心)이 구름처럼 뭉게뭉게 생긴다(油然而生)」이라 하였으니, 우리 일가 모든 분(吾族僉位)께서도 보책(譜冊)을 수시로 열어보기(有時披覽)하시어 선조(先祖)의 유덕(遺德)을 알며 부모(父母)에게 효도(孝道)하고 형제간(兄弟間) 우애(友愛)하고 자녀(子女) 조카(侄에)게 자애(慈愛)하는 마음 유연(油然)(뭉게뭉게)히 나리라 생각(生覺)되며 이로 인(因)하여 가정(家庭)이 화합(和合)하고 족내(族內)가 단합돈목(團合敦睦)될 줄 믿으며, 이것이 승선유후(承先裕後)(: 선대의 빛난 업적을 계승하여 후대에 넉넉히 전해 주다)의 제일건사(第一件事)가 되리라 믿고 저 역시 근면(吾亦有勉)함과 동시(同時) 모든 일가(僉族)에게 받들고 힘쓰(奉勉)고자 하오며, 이로써 재간(再刊)의 시말(始末)을 약기(略記)하여 권말(卷末)에 붙입니다.
세(歲)기사(己巳)(1989년) 12월(臘月) 예손(裔孫) 병룡(秉龍) 삼가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