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해황씨대동보 문헌록

 을유(乙酉) 신간(新刊) 후기(後記)
  『평해황씨세보』 검교공파 경성부 입북조 원생계의 족보를 마무리 하면서 해월(海月) 선생께서 말씀하신 “지나간 수백 년간의 조상을 이에 힘입어 밝히게 되었음을 후세에 전함이며 또한 장차 수백년의 자손들이 역시 이를 이어 밝힘으로 더 자세한 문적이나 완벽한 족보가 이루어진다면 이로서 가하여 한이 없으리!”라 하신 초보서(初譜序)가 떠오른다. 선조들께서 기대하였던 바를 국가의 역사를 구실로 우리는 아직도 이루지 못한 것이다. 한 권의 마무리는 또 하나의 시작을 의미한다. 족보는 인류가 이 세상을 기반으로 삶을 영위하는 한 종결형이 아닌 진행형으로 지속될 수밖에 없다. 그러므로 선조들의 휘자가 기록된 인쇄 기록물로 생각한다면 그 의미가 축소될 것이나, 생명력을 가진 기록으로서 존중된다면 선조들과, 나와, 나의 후손들에게 이어지는 긴 생명의 끈을 한시라도 소홀히 할 수 없으리라.
 우리 입북조(入北祖) 원생(遠生)공(公) 이후의 계대에서 1918년(一九一八)年 이후의 장애요소는 간도(間島)의 연길지역과 남북으로 분단되어 있는 현실이다. 언제인가는 남북이 하나가 되어 혈육 간에 만남이 이루어지겠지만 그 사이에는 근 백년에 가까운 시간의 공백이 가로막혀 있다. 민족분단의 아픔 가운데서도 많은 종친들께서 선조들의 기록을 유록으로 남기셨음으로 인하여 오늘에 이르게 되었다. 내포(內浦)(안개)황씨(黃氏)는 백부(伯父) 치수(治秀)씨께서 1973년(一九七三)年에 남기신 기록과 1996년(一九九六年) 초 백부(伯父) 원수(源秀)씨께서 남기신 유록을 정리하고 국립중앙도서관의 “평해황씨세보”를 열람하여 입북조 원생공 이후의 자료를 찾기 시작하였으며, 청룡황씨의 후손들은 1980년(一九八○年) 이후로 봉흥(鳳興)씨의 유록과 을석(乙石)씨의 유록을 참고하고 국립중앙도서관의 족보를 모두 열람하여 1994년(一九九四年) “청룡황씨파보(靑龍黃氏派譜)”를 남훈(南燻)(금철(金喆))씨와 성록(成祿)씨 팔욱(八旭)씨께서 협력하여 발간하게 되었다. 이 파보는 이후 중국의 병식(炳植)씨가 연길의 일가에서 발견한 『평해황씨세보(平海黃氏世譜)』와 대조하여 기록의 일치를 보였다.
 을유신간보(乙酉新刊譜)는 1919년(一九一九年)에 발간된 용정보(龍井譜)를 바탕으로 간행되었으며 각 일가의 기록은 용정보(龍井譜) 당시 선조들이 사셨던 고향 지명을 기준으로 연길, 명천(내포)․명천(청룡)․경성(오류동)․명천(고성)․명천(신설)․명천(사마동) 등을 각 페이지 상단에 기록하였다. 용정보는 全五권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북한지역 의 명천, 경성․성진․길주․단천․회령 및 간도지역의 연길,용정․왕청․화룡지역에 분포한 검교공파, 평리공파, 대광공파의 후손들을 기록하고 있다. 용정보는 6(六)질을 복사하여 신보와 함께 서울시 성수동 소재의 황씨중앙종친회, 검교공파 사무장 무섭(武燮)씨, 중앙도서관 고문서실, 원수(源秀)씨, 성록(成祿)씨, 본인이 보관하고 있으므로 언제라도 열람이 가능할 것이다.
 보록이 다소 미흡한 점이 있으나 월남 1(一)세들께서 연로하신 시급함이 있었음을 참고바라며, 이후의 보첨은 인터넷을 통하여 보완되기를 기대한다. 인터넷을 통한 모임은 Daum에 가입하고 카페명 <평해황씨 검교공파 원생계(http://cafe․daum․net/hwangroot)>를 검색하면 가입이 가능하다. 이곳에는 신간보의 디지털 자료가 한문과 한글로 각각 소장되어 있어 후손들은 선조들을 보다 가까이 접하게 될 것이다. 아울러 기대되는 바는 생명력과 영속성을 가진 기록으로서, 인터넷을 통한 가족사의 변동사항을 기록하여 새로운 시작이 되기를 희망한다. 이번 신간보에 보첨하지 못한 입북조 원생공(遠生公)의 후손들과 민학(敏學)씨, 만년(萬年)씨, 천년(千年)씨의 후손들과의 만남도 이루어지기를 희망한다.
 을유신보는 월남 1(一)世들께서 지난 반세기 넘게 눈물로 지새우신 망향의 그리움과 앞으로의 소망을 담아 일체의 경비를 부담하여 편찬하였다   을유(乙酉)(2005(二○○五)) 1월(一月) 15일(十五日) 명천(明川) 입북조(入北祖) 원생공(遠生公) 17세손(十七世孫) 병혁(炳赫) 근지(謹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