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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판황세통묘갈략(叅判黃世通墓碣略)
참판 황세통 묘갈략
공의 휘는 세통(世通)이오 자는 이지(邇之)니 평해에서 세계를 이어 받음이라. 상세에 휘 낙(洛)이라는 분이 한나라 학사로 동한 건무
4년에 뗏목을 타고 바다를 건너 동으로 오시어 기성의 남쪽 굴봉 아래에
사셨음이 시조가 되셨고 고려 충렬왕조에 휘
용(墉이라는 분이 계셔 벼슬이 숭록대부삼중대광보국이요
시호 충경이시라, 아조에 와서 휘 희석(希碩)이라는 분이
개국원훈으로 평해군으로 봉하야 시호가 양무니, 즉 공의 5대조가 되시며
고조의 휘는 상(象)이오 태종(太宗) 부마로 병조판서요,
증조의 휘는 계조(繼祖)이니 통훈대부 음 사직이오,
조의 휘는 자중(自中)이니 통훈대부 사복시정 대호군이요,
선고의 휘는 전(詮)이니 보공장군 행 선전관 증 통정대부형조참의요,
비위는 숙부인 파평 윤(尹)씨니 현감 사은(師殷)의 여이요,
계비는 숙부인 진주 유(柳)씨니 군수 영수(永脩)의 여이요
참판 종식(宗植)의 손녀라.
공이 서울 이현에서 출생하시어 일찍이 청환으로 사군이충하고
봉직이실하야 조야에 환심을 얻었고, 또한 문 앞에 왕래하는
다리를 가설함에 민력으로는 득성ㅎ기 불가함을
공이 사재를 판출, 석교를 완축이니 왕래자 모두의 편의를 크게 도모하야
이구동설로 옛적의 정(鄭)대부 자산(子産)같은 이라 하여
지금껏 구전이며, 석교 이름을 황참의교라 하며 비석이 있음이라.
관직이 어모장군에 충좌위 대호군 승계 통정대부 형조참의였으며
증작 가선대부 병조참판 겸 동지의금부사요. 기일은 12월 26일이며
묘는 양주군 이담면 연동 묘(卯)좌 지원이라.
배위는 정부인 파평 윤(尹)씨인데 부정 증 영의정 상(晌)의 여며,
삼척부사 증 좌찬성 계흥(繼興)의 손녀요, 좌찬성 돈(惇)의 증손녀라.
공을 따라 졸 하심에 곧 합조하였느니라.
아래에 5남을 두셨으니 장자에 서(瑞)는 대사간 부제학
충청전라경상3도 관찰사요, 차자는 위(瑋)이니 충좌위로
종숙부 휘 윤광(允光)에게 출계하고, 3남은 찬(璨)이니 충좌위 대호군이오,
4남은 선(璿)이니 성균 진사요, 5남은 창(琩)이니
선략장군 층좌위 행 상주목사라, 나머지는 편석에 다 기록치 못하노라.
후예손 하섭(河燮) 근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