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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3-046 [2025/05/13 08:52] ssio2c3-046 [2025/05/21 19:23] (현재) ssio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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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處士黃行狀+===처사황학행장(處士黃行狀)=== 
 +<WRAP 33em justify> 
 +<typo ff:'한양해서'> 
 +\_**處士黃㶅行狀**\\ 
 +\_처사(處士) 황공(黃公)의 휘(諱)는 학(㶅)이요 자(字)는 
 +학중(學中)이며 호(號)는 만취(晩翠)니 기선(其先)은 
 +평해인(平海人)이다. 고려(高麗) 대광보국(大匡輔國) 휘(諱)  
 +용(𤨭)의 후손(後孫)이며, 조(祖)의 휘(諱)는 
 +미정(美晶)이니 증(贈) 가선대부(嘉善大夫) 호군(護軍)이요, 
 +고(考)의 휘(諱)는 석문(錫文)이며, 비(妣)는 함안(咸安) 조씨(趙氏)니 
 +어계(漁溪) 선생(先生) 여(旅)의 후손(後孫)이다.\\
  
-處士黃公의諱는濘이요字는學中이며號는晚翠니其先은平海人이다高麗大匡輔國諱墉의後孫이며祖의諱는美晶이 +\_영묘(英廟) 무인(戊寅) 2월(二月) 16일(十六日)에  
-니贈嘉善大夫護軍이요考의諱는錫文이며비는咸安趙氏니漁溪先生旅의後孫이다 +청운리(靑雲里) 제()에서 공()이 나셨다. 유시(幼時)로 부터 
-英廟戊寅二月十六日에靑雲里第에서公이나셨다幼時로부터讀을좋아하더니父親이일찍볏논에새를보라하니冊을 +독()을 좋아하더니 부친(父親)이 일찍 볏논에 새를 보라하니 
-끼고가서읽기를쉬지않는지라또山에가서柴木을해오라하니책을읽지못함을恨하더니成長함에厚岩權先生門下에 +책()을 끼고가서 읽기를 쉬지 않는지라또 산()에 가서 
-서科擧工夫를하다가말하기를이글은學問之道가못된다하고性理書를배우고져하거늘先生이嘉尙하게여겨잘지도 +시목(柴木)을 해오라 하니 책을 읽지 못함을 한()하더니
-하고敎誘하더니先生이不幸하게도下世하는지라그때마침川沙金先生이儒子亭에서講道하게되니處士가書籍을지 +성장(成長)함에 후암(厚岩) 권() 선생(先生) 문하(門下)에서 
-고先生을좇아大學論孟等四書와心經近思錄을배우고곧學問의工夫가特異한것이아니라다만日用事爲에있음을알 +과거공부(科擧工夫)를 하다가 말하기를이 글은 학문지도(學問之道) 
-고부지런히배우고물으며生覺하고分辨하는곳에힘을모으고容貌와語氣의調和를이루고言語行動이眞實한것으로 +못된다 하고 성리서(性理書)를 배우고져 하거늘 선생(先生) 
-一貫하며談論이유창하고識見이豊富하더니뜻하지않게스승이또急逝함으로많은衝擊을받았다 그러나더욱마음을 +가상(嘉尙)하게 여겨 잘 지도하고 교유(敎誘)하더니, 선생(先生) 
-가다듬고學行과德望이높은學者들을찾아疑問을質正하여크게集成하게되니遠近의士大夫들이즐겨사귀며尊敬하 +불행(不幸)하게도 하세(下世)하는지라그 때 마침 천사(川沙
-지않는이가없더라郡守縣監들도그의名聲을듣고보기를願하며請하되가지아니하니縣監이地方선비들의會試를主 +김() 선생(先生)이 유자정(儒子亭)에서 강도(講道)하게되니 
-宰하고吏屬을보내어觀光하기를勸하니處士말하기를스스로알면밝은判斷이있을것이다그리고내가試才같은것을 +처사(處士)가 서적(書籍)을 지고 선생(先生)을 좇아 대학(大學
-버린지가벌써오래된다하고가지않으니吏屬들이感歎해말하기를靑雲里中에眞實로높은선비가있다하더라 +논맹(論孟) 등() 4서(四書)와 심경(心經) 근사록(近思錄) 
-일찌기松壇下에居室을짓고그곳에洞里少年들을모아가르치며嚴訓과善誘를竝用하더라士友의訪問이있을때는 그 +배우고곧 학문(學問)의 공부(工夫)가 특이(特異)한 것이 아니라 
-送迎接對가禮節과法度에어긋남이없으니不問可知로安定先生과그弟子같음을잘짐작할너라前面뚝대위에큰못이 +다만 일용사위(日用事爲)에 있음을 알고 부지런히 배우고 물으며 
-있는데地勢가좋은지라그곳을修築하여修養處로삼으려하였으나財力이窮乏하여뜻을이루지못하였다또때로는朝 +생각(生覺)하고 분변(分辨)하는 곳에 힘을 모으고 용모(容貌) 
-夕食事를제대로못하는貧寒이닥쳐와도晏然한姿勢로조금도근심되는빛이보이지않았다 +어기(語氣)의 조화(調和)를 이루고 언어행동(言語行動)이 진실(眞實) 
-今上甲子九月二十二日에卒하니享年이四十七歲러라그해十月十六日에府內蘿葛洞丙子之原에安葬하니道內名士+것으로 일관(一貫)하며 담론(談論)이 유창하고 식견(識見) 
 +풍부(豊富)하더니뜻하지 않게 스승이 또 급서(急逝)함으로 많은 
 +충격(衝擊)을 받았다그러나 더욱 마음을 
 +가다듬고 학행(學行)과 덕망(德望)이 높은 학자(學者)들을 찾아 
 +의문(疑問)을 질정(質正)하여 크게 집성(集成)하게되니 원근(遠近) 
 +사대부(士大夫)들이 즐겨 사귀며 존경(尊敬)하지 않는 이가 없더라
 +군수(郡守) 현감(縣監)들도 그의 명성(名聲)을 듣고 보기를  
 +원()하며 청()하되 가지 아니하니, 현감(縣監)이 지방(地方선비들의 
 +회시(會試)를 주재(主宰)하고 이속(吏屬)을 보내어 관광(觀光)하기를 
 +권()하니 처사(處士말하기를 스스로 알면 밝은 판단(判斷)이  
 +있을 것이다그리고 내가 시재(試才)같은 것을 
 +버린지가 벌써 오래된다 하고 가지 않으니 이속(吏屬)들이 감탄(感歎) 
 +말하기를 청운리(靑雲里) 중()에 진실(眞實)로 높은 선비가 있다 하더라.\\
  
-와勝友들의輓詩와祭文으로葬事行列큰波動이루었더라 그리고명정에晚翠處士黃公之柩라더라嗚呼라處 +\_일찍이 송단(松壇) 하(下)에 거실(居室)을 짓고 곳에 
-能히卓然히自立하고毅然히奮發하여當時學問이높고많은先輩의門下에서經學工夫하고옛賢人들의爲己하는 +(洞里) 소년(少年)들을 모아 가르치며 엄훈(嚴訓)과 선유(善誘)를  
-趣旨留意하여困窮하다하여에게屈하는일이없고憂愁慘切節介를 고치는일이없이오직義理에當爲함만알뿐 +병용(竝用)하더라. 사우(友)의 방문(訪)이 을 는  
-名利에當함에혹하지않더그리고 그立志의高邁함과進學날카로움大方家와舊族中에도보기드문學者라하겠 +송영접대(送迎接對)가 예절(禮節)과 법도(法度)에 어긋남이 없으니 
-으니孟子의이른바豪傑之士라하겠더萬若天壽가좀더였던들 그의成就함이기서 그치지아니하였으리라哀 +불문가지(不問可知)로 안정(安定) 선생(先生)과 그 제자(弟子) 같음을 
-다그뜻을다펴지못하또 그業을마치지못하고초히窮山峽谷에埋沒되고말았으니나의벗柳景韓氏가어느날 +잘 짐작할너. 전면(前面) 뚝대 위에 큰 못이 있는데 지세(地勢)가 
-보고말하기를나의아우가전에黃處士의文章若干篇을모아둔것이있고또 그의行狀을지을뜻이있더니 그도또한 +좋은지라 그곳을 수축(修築)하여 수양처(修養處)로 삼으려 하였으 
-일찍갔으므로不得已오늘이일을 그가留念해주기바란다함으나같은淺學菲才로감당할수없人物季氏 +재력(財力)이 궁핍(窮乏)여 뜻을 이루지 못하였다. 또 때로는  
-다同人의友誼가깊고또處士와同門之誼가있어주相從하던터이며또 그의善行을欽羨하던바이므졸연간에自己 +석식사(朝夕食事)를 대로 못하는 빈한(貧寒)이 닥쳐와도 연(晏然)한 
-의能力을生覺할사이없이謝絶할수없환경에빠져한통을謄出하고行蹟을略述하여붙노니今世에文筆을잡은兄 +세(姿勢)로 조금도 근심되는 이 이지 않았다.\\
-一言의惠賜를더해주었으면闡明褒揚하는뜻이적지않았으리라+
  
-達城徐活謹書+\_금상(今上) 갑자(甲子) 9월(九月) 22일(二十二日)에 졸(卒)하니 
 +향년(享年)이 47세(四十七歲)러라. 그 해 10월(十月) 16일(十六日)에 
 +부내(府內) 나갈동(蘿葛洞) 병자지원(丙子之原)에 안장(安葬)하니 
 +도내(道內) 명사(名士)와 승우(勝友)들의 만시(輓詩)와 제문(祭文)으로 
 +장사행렬(葬事行列)에 큰 파동(波動)을 이루었더라. 그리고 명정에 
 +만취처사황공지구(晩翠處士黃公之柩)라 하였더라. 
 +오호(嗚呼)라! 처사(處士) 능(能)히 탁연(卓然)히 자립(自立)하고 
 +의연(毅然)히 분발(奮發)하여 당시(當時) 학문(學問)이 높고 많은 
 +선배(先輩)의 문하(門下)에서 경학(經學)을 공부(工夫)하고  
 +옛 현인(賢人)들의 위기(爲己)하는 
 +취지(趣旨)에 유의(留意)하여 곤궁(困窮)하다하여 남에게 굴(屈)하는  
 +일이 없고 우수참절(憂愁慘切)로 절개(節介)를 고치는 일이 없이 
 +오직 의리(義理)에 당위(當爲)함만 알 뿐 
 +명리(名利)에 당(當)함에 혹하지 않더라. 그리고 그 입지(立志)의 
 +고매(高邁)함과 진학(進學)에 날카로움이 대방가(大方家)와 
 +구족(舊族) 중(中)에도 보기 드문 학자(學者)라 하겠으니 
 +맹자(孟子)의 이른바 호걸지사(豪傑之士)라 하겠더라. 만약(萬若) 
 +그 천수(天壽)가 좀 더 하였던들 그의 성취(成就)함이 여기서  
 +그치지 아니 하였으리라. \\ 
 + 
 +\_애석(哀惜)하다, 그 뜻을 다 펴지 못하고또  
 +그 업(業)을 마치지 못하고 초조히 궁산협곡(窮山峽谷)에 매몰(埋沒)되고 
 +말았으니, 나의 벗 유경한(柳景韓)씨가 어느 날 
 +나를 보고 말하기를 나의 아우가 전에 황처사(黃處士)의 문장(文章)  
 +약간편(若干篇)을 모아 둔 것이 있고 또 그의 행장(行狀)을 지을 뜻이  
 +있더니 그도 또한 
 +일찍 갔으므로 부득이(不得已) 오늘 이 일을 그대가 유념(留念)해  
 +주기 바란다 함으로, 나 같은 천학비재(淺學菲才)로 감당할 수 없는 
 +인물(人物)이지만 계씨(季氏)와 동인(同人)의 우의(友誼)가 깊고 
 +또 처사(處士)와 동문지의(同門之誼)가 있어 자주 상종(相從)하던  
 +터이며 또 그의 선행(善行)을 흠선(欽羨)하던 바이므로, 졸연 간에 
 +자기(自己)의 능력(能力)을 생각(生覺)할 사이 없이 사절(謝絶)할 
 +수 없는 환경에 빠져 한통을 등출(謄出)하고 행적(行蹟)을  
 +약술(略述)하여 붙이노니 금세(今世)에 문필(文筆)을 잡은 형(兄)이 
 +일언(一言)의 혜사(惠賜)를 더해 주었으면 천명포양(闡明褒揚)하는 
 +뜻이 적지 않았으리라.\\ 
 +\_\_달성(達城) 서활(徐活) 근서(謹書
 +</typo> 
 +</WRAP>
c3-046.1747093962.txt.gz · 마지막으로 수정됨: 2025/05/13 08:52 저자 ssio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