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3-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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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3-033 [2025/05/14 08:47] – 121.166.63.129 | c3-033 [2025/05/16 20:30] (현재) – 121.166.63.12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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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성(百姓)을 가르치는 방법(方法)이 조선(祖先)을 섬기고 그 은혜(恩惠)에 보답(報答)하는 것보다 | 백성(百姓)을 가르치는 방법(方法)이 조선(祖先)을 섬기고 그 은혜(恩惠)에 보답(報答)하는 것보다 | ||
더 큰 것이 없다 하였다. 그리고 겨레와 친합(親合)하는 것은 곧 선대(先代)를 | 더 큰 것이 없다 하였다. 그리고 겨레와 친합(親合)하는 것은 곧 선대(先代)를 | ||
- | 기쁘게 받드는 것이므로 이것을 만세계(萬世界) 인간(人間)의 기강(紀綱)으로 세우고 있다.\\ | + | 기쁘게 받드는 것이므로, 이것을 만세계(萬世界) 인간(人間)의 기강(紀綱)으로 세우고 있다.\\ |
\_대저 사람이 누구나 부조자손(父祖子孫) 관계가 없는 사람은 없다는 것이다. | \_대저 사람이 누구나 부조자손(父祖子孫) 관계가 없는 사람은 없다는 것이다. | ||
처음으로 거슬러 올라갈 때 물도 한가지로 한 근원(根源)에서 나오는 것이요, | 처음으로 거슬러 올라갈 때 물도 한가지로 한 근원(根源)에서 나오는 것이요, | ||
아래로 훑어 볼 때 한 뿌리의 나무도 여러 갈래의 가지로 각각(各各) | 아래로 훑어 볼 때 한 뿌리의 나무도 여러 갈래의 가지로 각각(各各) | ||
- | 나뉘는 것과 같이 사람도 오늘날 한 조상(祖上)의 자손(子孫)으로 수백만(數百萬)의 | + | 나뉘는 것과 같이, 사람도 오늘날 한 조상(祖上)의 자손(子孫)으로 수백만(數百萬)의 |
겨레로 나뉘어진 것이다. 이런 고로 옛날부터 사람들이 종족(宗族)을 | 겨레로 나뉘어진 것이다. 이런 고로 옛날부터 사람들이 종족(宗族)을 | ||
중(重)하게 여겨 위씨(韋氏) | 중(重)하게 여겨 위씨(韋氏) | ||
줄 28: | 줄 28: | ||
\_갑술(甲戌) 평해대동보(平海大同譜) 이래(以來) 이미 26년(二十六年)이 되었다. 그 동안 종중(宗中)에 | \_갑술(甲戌) 평해대동보(平海大同譜) 이래(以來) 이미 26년(二十六年)이 되었다. 그 동안 종중(宗中)에 | ||
덕망(德望)있는 어른들이 차례로 돌아가시고 지금(只今)의 세태(世態)는 날로 갈수록 | 덕망(德望)있는 어른들이 차례로 돌아가시고 지금(只今)의 세태(世態)는 날로 갈수록 | ||
- | 퇴폐하여 조선(祖先)의 뜻을 이어 수보(修譜)할 길이 막연해 보이므로 | + | 퇴폐하여 조선(祖先)의 뜻을 이어 수보(修譜)할 길이 막연해 보이므로, |
지난 정유년(丁酉年) 10월(十月) 중정(中丁)에 월송(月松) 선단(先壇) 성소(省掃)하는 날 각처(各處) 종인(宗人)들이 | 지난 정유년(丁酉年) 10월(十月) 중정(中丁)에 월송(月松) 선단(先壇) 성소(省掃)하는 날 각처(各處) 종인(宗人)들이 | ||
재실(齋室)에 모여 전사(奠祀)를 올린 후에 수보(修譜)할 것을 논의(議論)하여 보았으나 | 재실(齋室)에 모여 전사(奠祀)를 올린 후에 수보(修譜)할 것을 논의(議論)하여 보았으나 | ||
의견(意見)이 구구(區區)하여 다음 종회(宗會)로 미루고 말았다. 그 후 다음 해 3월(三月)에 | 의견(意見)이 구구(區區)하여 다음 종회(宗會)로 미루고 말았다. 그 후 다음 해 3월(三月)에 | ||
다시 총회(總會)를 열어 3파(三派) 대동보(大同譜) 사무(事務) 조례(條例)를 결의(決議)하고 성문(成文) | 다시 총회(總會)를 열어 3파(三派) 대동보(大同譜) 사무(事務) 조례(條例)를 결의(決議)하고 성문(成文) | ||
- | 포고(布告)한 뒤에 본인(本人)과 세원(世元) 두성(斗星) 두 족인(族人)과 함께 풍기(豊基)와 청안(淸安) 두 종택(宗宅)을 | + | 포고(布告)한 뒤에, 본인(本人)과 세원(世元) 두성(斗星) 두 족인(族人)과 함께 풍기(豊基)와 청안(淸安) 두 종택(宗宅)을 |
- | 방문(訪問)하여 결의(決議)된 경위(經緯)의 전말을 대강(大綱) 말하고 수의(酬議)한 결과(決果) | + | 방문(訪問)하여 결의(決議)된 경위(經緯)의 전말을 대강(大綱) 말하고 수의(酬議)한 결과(決果), |
세태(世態)의 연고와 경제(經濟)의 어려움으로 막중대사(莫重大事)를 치루기 지난(至難)하다는 | 세태(世態)의 연고와 경제(經濟)의 어려움으로 막중대사(莫重大事)를 치루기 지난(至難)하다는 | ||
- | 뜻을 앞세워 환영치 않으므로 부득이(不得已) 결렬(決裂)되고 파보(派譜)를 결행(決行)키로 | + | 뜻을 앞세워 환영치 않으므로, 부득이(不得已) 결렬(決裂)되고 파보(派譜)를 결행(決行)키로 |
마음을 굳힌 후 족종(族宗) 재원(載元)과 함께 적수공권(赤手空拳)으로 남부(南部) 지방(地方)을 다녀 | 마음을 굳힌 후 족종(族宗) 재원(載元)과 함께 적수공권(赤手空拳)으로 남부(南部) 지방(地方)을 다녀 | ||
- | 7개월(七個月)만에 수단(收單)을 마치고 돌아와 중초(中抄)한 것을 정서(正書)를 해서 | + | 7개월(七個月)만에 수단(收單)을 마치고 돌아와, 중초(中抄)한 것을 정서(正書)를 해서 |
다음 해 3월(三月)에 완성(完成)하였다. 그러나 나의 마음 가운데 느끼는 바는 | 다음 해 3월(三月)에 완성(完成)하였다. 그러나 나의 마음 가운데 느끼는 바는 | ||
이 수보(修譜)하는 대의(大義)가 선대(先代)를 추모(追慕)하고 종족(宗族)을 호위(護衛)하며 동종간(同宗間) | 이 수보(修譜)하는 대의(大義)가 선대(先代)를 추모(追慕)하고 종족(宗族)을 호위(護衛)하며 동종간(同宗間) | ||
돈목(敦睦)을 위주(爲主)하는 선대(先代)로 부터 이어오는 뜻을 후세(後世)들이 계승(繼承)하는 | 돈목(敦睦)을 위주(爲主)하는 선대(先代)로 부터 이어오는 뜻을 후세(後世)들이 계승(繼承)하는 | ||
- | 당연지(當然之) 사업(事業)인데 여기에 이의(貳異)를 갖는 종인(宗人)들의 심정(心情)을 이해(理解)할 수 없다. | + | 당연지(當然之) 사업(事業)인데, 여기에 이의(貳異)를 갖는 종인(宗人)들의 심정(心情)을 이해(理解)할 수 없다. |
- | 모름지기 그들의 再考의 餘裕를 갖는 것을 希求한다.\\ | + | 모름지기 그들의 |
\_대저 사족지가(士族之家)에 보첩(譜牒)이 있어야 된다는 것은 한 집안에 | \_대저 사족지가(士族之家)에 보첩(譜牒)이 있어야 된다는 것은 한 집안에 | ||
아름다운 일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세도인심(世道人心)에 미치는 영향 | 아름다운 일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세도인심(世道人心)에 미치는 영향 | ||
또한 크다는 점(點)에도 유의(留意)하여야 한다. 이러한 설(說)은 | 또한 크다는 점(點)에도 유의(留意)하여야 한다. 이러한 설(說)은 | ||
- | 정장(程張)((정장(程張): | + | 정장(程張)((정장(程張): |
부자(夫子)((부자(夫子): | 부자(夫子)((부자(夫子): | ||
이미 설파(說罷)하여 널리 전(傳)해온 사실이다. 다시 부언(附言)치 않기로 하노라. | 이미 설파(說罷)하여 널리 전(傳)해온 사실이다. 다시 부언(附言)치 않기로 하노라. | ||
가만히 생각(生覺)하니 족조(族祖) 극영(極英)씨와 족제(族弟) 재원(載元) 군(君)이 함께 침식을 잊고 | 가만히 생각(生覺)하니 족조(族祖) 극영(極英)씨와 족제(族弟) 재원(載元) 군(君)이 함께 침식을 잊고 | ||
- | 범백사(凡百事)를 담당하여 선계9先系)를 밝히고 세덕(世德)을 지었으나, | + | 범백사(凡百事)를 담당하여 선계(先系)를 밝히고 세덕(世德)을 지었으나, |
수보(修譜)를 이루지 못하고 파보(派譜)에 그쳤음을 심히 유감으로 생각한다. | 수보(修譜)를 이루지 못하고 파보(派譜)에 그쳤음을 심히 유감으로 생각한다. | ||
나는 원래(元來) 부족(不足)한 사람으로 아는 바 없이 어찌 감히 무사(蕪辭)로써 | 나는 원래(元來) 부족(不足)한 사람으로 아는 바 없이 어찌 감히 무사(蕪辭)로써 | ||
선부로(先父老)의 기술(記述) 밑에 서문(序文)을 둘 수 있으리요마는 다만 느끼는 | 선부로(先父老)의 기술(記述) 밑에 서문(序文)을 둘 수 있으리요마는 다만 느끼는 | ||
- | 바에 지나지 않은 것 만을 몇 마디 말해둔다.\\ | + | 바에 지나지 않은 것만을 몇 마디 말해둔다.\\ |
\_\_기해(己亥) 4월(四月) 상완(上浣) 후예손(後裔孫) 재우(載宇) 근서(謹序) | \_\_기해(己亥) 4월(四月) 상완(上浣) 후예손(後裔孫) 재우(載宇) 근서(謹序)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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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3-033.1747180037.txt.gz · 마지막으로 수정됨: 2025/05/14 08:47 저자 121.166.63.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