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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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黃氏之貫平海古矣與吾東方名門世家德業文章非不儷美聯輝而但兵燹 之餘譜牒無徵以錦溪先生之博治而猶未詳焉以海月先祖之草定而只傳 疑焉譜牒之未入梓者此也國內諸宗惟知學士公為鼻祖而中間世次不能 繼承故各派修錄自成一家譜而己矣洎乎今譜始完盖自丙壬以來 國家 昇平己久兵燹中韜晦文字之發見者有若孔傳古文之始出於大航頭而錦 陽之設譜所也主幹鎰氏暨潤德甫窮于譜學搜索信藉多矣於是乎參互考 證遂成合譜此錦溪先生之所未詳而得其詳也海月先祖之所傳疑而破其 疑也主幹之功何如也吾宗之幸敦大馬雖然凡天下之事之成自有期運之 至耳豈人事之所能及耶譜成之初若序若跋己發於洪相之巨筆則以余蔑 識非敢架屋下之屋子而譜所宗議以謂貫鄉不可無一語故書以識之 歲庚寅陽月裔孫師夏謹識 黃氏의 本貫을 平海로 定한 歷史는 오랜 옛날이다. 우리 東方名門世家들과 함께 德業文章이 아름다움을 짝을 하여 빛남이 聯綿하지 아니치 않으나 다만 兵火로 譜牒을 失燒하고 그 證據할 文籍이 없어 錦溪先生같이 學識이 많고 世上事物에

넓게 通達하신 어른으로서도 오히려 未詳하심이었었고 또 海月先祖의 草譜에 도 疑心으로 傳함을 歎息하신바 있어 譜牒을 即時印版에 붙이지 못한 理由도 여기 있었다. 그러나 國內의 諸宗들이 오직 學士公이 鼻祖가 되는 것만은 모두들 잘 알고 中間世次를 능히 繼承치 못하는 고로 各派에서 修錄한 것이 自然히 一 家譜를 이루는데 不過하였던 것이다. 이러한 것을 今次庚寅譜로 完成한 것은 壬辰倭亂과 丙子胡亂을 치룬 後로부터 國政이 바로서고 民心이 順和하여 泰平 世代로 계속됨이 이미 오래인고로 兵火中散失되고 잠적되었던 文字를 發見한 것이 흡사 孔子께서 전하신 古文이 큰 뱃머리에서 나온 것 같아 錦陽에 譜所를 設置하고 譜學에 能通한 主幹鎰暨潤德兩氏의 많은 信籍을 搜索하여 서로 討論하고 考證하며 參酌하여 드디어 合譜를 이룬 것이다. 이로써 錦溪先生의 상세하지 못한 바를 그 자세한 것으로 이루고 海月先生의 疑心으로 傳한 바를 밝히게 된 것이니 主幹의 功이 어떠하다하겠으며 吾宗의 多幸이 이에 더할 것이겠는가! 비록 그러하나 무릇 天下의 일을 成就함에 있어 모든 것이 하나님의 뜻으로 되는 것이지 어찌 사람의 능한 바라 할것인가? 譜事가 完成된 처음에 序와 跋이 이미 큰 文章들의 솜씨로 부쳤으니 不足한 나로서야 감히 생각조차 할 일임을 잘 알고 있는 바인데 譜所宗議가 平海로서도 無言일 수는 없다하며 권고함으로 不得己 辭避치 못하여 두어 줄 글로 記錄하노라 歲庚寅陽月裔孫師夏謹識

b-003.1748056811.txt.gz · 마지막으로 수정됨: 2025/05/24 12:20 저자 ssio2